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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열이 Nov 29. 2018

270 『소설처럼』 - 다니엘 페나크, 이정임 옮김

문학과지성사 문지 스펙트럼, 프랑스 에세이


⭐⭐⭐⭐
p164
아이들에게 자연스레 책 읽는 습관을 들이려면 단 한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아무런 대가도 요구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페나크가 아버지와 문학 교사로서 독서를 지도하며 경험하고 깨달은 내용들이 담겨있다. 그러나 사실 저자의 자기반성 혹은 개인이 자신의 독서법을 되새김 할 수 있도록 돕는 제안서의 느낌이 보다 강하다.

무엇보다 '자유로운 독서'를 지향하는 그의 글 말미에는 독서에 관한 열가지 권리가 정리되어 있는데 내 독서의 방식을 지지해주는 면도 있고 다른 면도 있는지라 이 책을 기회 삼아서 내 방식을 한번 정리해 보기로 했다.

① 읽고 싶은 책을 읽을 것
② 끝까지 읽을 것
③ 읽은 날 기록(평점)을 남길 것
④ 좋고 싫음의 이유를 적을 것
⑤ 솔직할 것
⑥ 지우지 말 것
⑦ 이 책에 머무르지 않을 것

별점은 작년부터 적기 시작했는데, 나 또한 여기저기 책 정보를 얻으러 다니는 사람이라 이 단순한 표시가 의외로 자주 필요했다는 점과 #이원석 씨의 #서평쓰는법 에 나온 조언에 따라 내가 쓴 후기가 어떤 모양으로든지 나름의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물론 같은 책을 읽어도 더 깊고 넓게 이해하는 분들과 모든 책에 호감을 보이는 후기와 비교하며 내 어리석음과 거친 생각에 괜히 불안한 눈빛으로 움츠러 들기도 했는데, 그럴 때면 생각했다. #자유로울것

#다니엘페나크 와 타인의 방식을 존중하면서도 그들로부터 자유로울 것.

p.s. #문지스펙트럼 이라고 적은 분량의 문학 시리즈인데 표지부터 넘나 좋은 것...





















#danielpennac #소설처럼 #문학과지성사 #프랑스에세이 #에세이 #수필 #책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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