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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올해의 영화음악

2025년도 벌써 다 지나고 이제 11월의 습격(!)

by 뿡빵삥뽕


영화음악은 여전히 자주, 그리고 꾸준히 듣고 있다.


애호가를 자처하는 만큼 영화음악은 테마곡 한두 곡이 아닌 음반 전체를 순서대로 듣는다. 물론 전체를 차근차근 한 시간 정도 듣기 위해선 충분히 매력적인 오프닝, 엔딩이나 테마곡이 존재해야 가능하다.


더불어 참고로 쓴다면 오프닝, 엔딩이 테마곡인 경우가 많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감독이나 음악감독(작곡가)가 결정해서 그리할 테니 이유는 몰라도 상관 없다.


아직 2025년이 다 지나진 않았지만

보통 개봉 할 영화는 이쯤 다 개봉했으니 뭐... 이쯤에서 정해도 무리는 없을 듯하다.




1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작곡가 : 조니 그린우드

감독 : 폴 토마스 앤더슨

개봉 전에 사운드트랙을 듣고 영화를 보러 갔는데

이야... 감독의 작곡가에 대한 믿음이 정말 과할 정도였고, 대부분의 호평과 마찬가지로 성공적이었다. 세 시가에 달하는 러닝 타임에 어울리는 2cd 사운드트랙이 나왔어도 소장하고 정주행 해도 괜찮을 법한 작품이다.


https://youtu.be/YzhjTeSz9y4?si=4wDaUiASQLpuRiKx



많이들 그러하듯이 음악을 음향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영화에 삽입할 때 음량을 확 키워서 사용하는 등 음반 자체로 경험할 수 있는 음악적 경험보다 훨씬 감각적이고 압도적인 에너지를 발휘한다.


좀 치사할 정도로 극장에서 경험해야 가능한 음악이다.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과 조니 그린우드는 오랜 콤비로 작업을 해왔는데, 2008년작인 <데어 윌 비 블러드> 이후로 계속 러브러브.


<마스터> <인히어런트 바이스> <주눈> <팬텀 스레드> <리코리쉬 피자> 그리고 <원 배틀 ~>까지.


조니 그린우드는 아쉽게도 아직 오스카상은 받지 못했다.

사실 <팬텀 스레드> 때 받지 않겠나 싶었는데.

2018년 오스카 작곡상은 <셰이프 오브 워터>의 알렉상드르 데스플라가 <그랜드부다페스트 호텔>에 이어 두 번째 오스카를 가져갔다.


수상작도 훌륭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팬텀 스레드>가 더 풍부하고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2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


작곡가 : 볼커 베텔만

감독 : 캐서린 비글로우


이 영화를 지난 주말에 봤는데... 긴장감 넘치는 20여분을 각기 다른 시점으로 여러 번 반복하는 구성이라 영화음악을 따로 들으면 좀 지겨울 수도 있겠거니 했는데 전혀 아니었다.


https://youtu.be/b7nWC7pEqSA?si=gpEO8R2IJqSqfKSh



볼커 베텔만은 <서부전선 이상없다>로 오스카상을 수상한 독일 음악가로 수상 이후 미국(넷플릭스 위주로)에서 상당히 많은 작업을 하고 있고, hbo의 드라마도 작업 했더라는.


사실 수상 이후 굉장한 숫자의 작품을 소화해 내면서 이름은 자주 봤지만 지난 수상작만큼 인상적인 음반은 듣기 어려웠는데, 이 작품에선 작곡가의 사인이 분명하게 드러나면서도 극이 추구하는 활기(긴장감)를 똑똑하게 고양시킨다.


뭐랄까,,, 이 작곡가의 특기는 전쟁영화와 분쟁(!?)극인 것도 같다.





그리고 알렉상드르 데스플라가 작업한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프랑켄슈타인>은 아직 못 봤고 사운드트랙도 찾아보진 못했지만 기대 중이다. 아마 이번 주에 영화를 볼 것 같은데 오늘의 선택을 바꿔줄지 아닐지.

너무 좋으면 다시 쓸 것이다.


우선 작곡가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 된 <Fire>라는 곡은 매력적인데

https://youtu.be/SOb6kjljAg4?si=syIHlUURpmMhGU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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