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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나라 Jan 21. 2019

내가 그리던 그림자

내가 그리던 그림자 

끝없는 바다를 바라보며
저 끝에 무엇이 있는지 궁금해 하는것은
참으로 잘된일이다

그래도 아직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남아있다는 것일테니

한참 바다를 바라보며
우린 무엇을 
그리워 하는 것일까

글쎄
저 바다는 알까?

한가지 확실한 것은

나는

나의 그림자가
내가 그리던 그림자가
저 파도에 쓸려가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그리고
혹여나 나의 그림자가
파도에 쓸려나갈까

나는
한걸음
물러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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