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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날

by 소언


유월의 끝날!


그새 한 달이

홀라당 자빠져갔어


유월은 아쉬움

칠월은 설렘


유월이 서두른다

작별인사 하려고


유월지고, 핀 꽃 칠월이

요기 문 앞에 와 서있어


지는 아쉬움 두 눈 가리고

조용히 자리바꿈 의식을 치른다


달력을 넘기며

아쉬움에 설렘을 포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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