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온 봄!
모범생인지
지각생인지
혼란스럽긴 하지만,
또 보니 좋구나!
여름이
한창 가을몸집 불려 살
올리는 지금,
자색꽃물 걸치고 나온
봄 가출사건이라지
이건, 분명 반칙!
벌레들이
우굴거리는
반칙의 세상이다 보니
계절도 따라 하나
징그러운
벌레들이 내뱉는
개똥철학은 세균덩어리
아쌀하게 태우리
한 알의 자목련으로!
두 번째의 봄에,
두 번 놀라며
바람을 가져본다
희망의 징조이길...
봄!
희망이라며.
천천히 글을 녹여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