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먹는 것부터 제대로 알고 먹는 건 어떨까
홈쿡의 시대. 요리 방법도 중요하지만 특히 원재료에 대한 관심이 폭증하고 있다. 스시, 한우, 커피 등 재료와 요리법, 먹는 법 등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맛보는 오마카세가 이제는 낯설지 않게 되었고, 테이블을 이루는 재료 하나하나의 스토리에 빠져들어 음미하는 것에 흥미를 보인다. 누가? 좀 먹어봤다고 하는 사람들이? 아니, 이제는 모두가.
이런 생각은 자연스럽게 내 식탁으로까지 이어졌다. 밖에서 때때로 맛보는 것 말고, 내가 매일 먹는 것. 바로, '쌀'. 정작 하루 세 끼 밥상 위에 오르는 밥에는 왜 그렇게 관심이 없었을까.
인사를 나눌 때도 '밥은 드셨어요?'
나이를 따질 때도 '내가 너보다 먹은 밥이 몇 공기인데'
하다 못해 너무 맛있는 요리를 지칭할 때 '밥도둑'이라고 하면서도 왜
기쁜 마음으로 훔침 당하고(?) 있는 밥에 대해서는 어쩜 이렇게 아는 게 없을까 싶다.
가끔 먹는 것
곁들여 먹는 것
대신 먹는 것
그 무엇도 대체할 수 없는 식탁의 본질은 어쩌면, 밥이 아닐까.
맛있는 밥, 영양 있는 밥, 때로는 예쁘게 먹을 수 있는 밥에 대한 호기심의 답을 천천히 찾아보고자 한다.
현식이의 호기심
왠지 늘 본질까지 관심을 갖게 되는 건 맨 끝인 것 같다.
돌고 돌고 돌아 너무 익숙해서 관심 조차 갖지 않았던 그 날들을 반성하며 본질의 품격을 논하곤 했는데,
역시 인간은 실수를 반복하는 법 ㅎㅎ!
현대생활식서 by 현식이
단순히 살기 위해 먹는 시대에서 이제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식(食)'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 속에서 '식(食)'의 의미는 무엇이며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그리고, 잘 먹기 위해 우리가 꼭 알아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가볍게 때론 진지하게 고민해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