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와 집의 반복
평일이면 누구나 그렇듯
특별할게 없어 보이는 일상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질 때쯤
블리와 난 종종 브롬톤을 탄다.
조용하게
집 앞 정원을 마음껏 달리듯이
늦은 밤 한강을 달릴 때면
먼 곳으로 떠나는 여행자가 된 기분이다.
덜컹대며 밤새 달려가는 기차 안에서
모두 잠이 들고 혼자 창밖을 보고 있는 것 같이
가끔 반복되는 일상이 지루하다면
늦은 밤, 사람의 인적이 끊어질 때쯤
집 앞 공원을 찾아 달려보자.
멀지 않은 곳에서도 우린
작은 여행을 떠날 수 있을 테니까
이렇게
밤 작은
늦은 밤 작은 여행 편_끝
늦은 밤 작은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