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해라. 하나, 둘, 셋’
누구의 이야기일까요? 1학년 아이들이 엄마에게 듣기 싫은 말 중의 하나입니다.
학부모님 몇 분과 차담회를 가졌습니다.
지난달에 실시한 ‘학부모 수업 참관’이라는 주제로 이야기꽃을 활짝 피웠습니다.
오늘 차담회의 특별 초대석은 단연 1학년 학부모였습니다.
1학년의 수업 참관의 주제는 ‘듣고 싶은 말, 듣기 싫은 말’이었답니다.
수업은 1학년 아이들이 엄마에게 듣고 싶은 말, 듣기 싫은 말을 발표하는 순으로 진행이 되었답니다.
수업 중 엄마들의 웃음을 자아낸 단어가 있었습니다.
“엄마에게 듣기 싫은 말을 발표해보세요.”라는 선생님의 질문에 대한 한 아이의 답입니다.
“하나, 둘, 셋”입니다.
“하나, 둘, 셋?”이라고. 아이의 말뜻을 몰라 선생님은 당황하셨습니다.
대신 엄마들의 웃음소리가 일제히 들렸습니다.
결혼 전이신 선생님은 아이 말의 뜻을 몰랐지만, 엄마들은 알고 있었겠지요. 그래서 웃었겠지요.
사실 학부모님들의 설명을 듣기 전에는 저도 그 뜻을 몰랐습니다.
‘하나, 둘, 셋’은 엄마들이 집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숙제 빨리 시작해라. 하나, 둘, 셋’, ‘빨리 목욕해라. 하나, 둘, 세’, ‘빨리 일어나라. 하나, 둘, 셋’
학부모님들이 돌아가셨습니다.
그분들과 신나게 웃고 떠들었지만, 왠지 개운하지 않았습니다.
아이의 행동을 재촉하기 위해서 ‘하나, 둘, 셋’이 과연 옳을까요?
하나, 둘, 셋 대신에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과학고에 아이를 보냈던 친구 아내가 떠올랐습니다.
과학고에 다니면서 아이는 밤늦게까지 공부를 했답니다.
새벽에 아이가 일어나야 하는데, 안쓰러워서 깨울 수 없었답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방법이 ‘뽀뽀하기’였습니다. 아이가 일어날 때까지 ‘뽀뽀’를 멈추지 않았답니다.
오늘의 감사 글쓰기
1. SNS에 글 1편씩을 올리는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1차 목표는 30일입니다. 30일 동안 지치지 않고 글쓰기를 실천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새로운 도전을 나서는 ‘나’를 칭찬합니다. 그런 나에게 감사를 보냅니다.
2. 인스타에서 감사 글쓰기를 실천하는 분을 만났습니다. 이 사이트의 주인장 pyeonhi_bini 님입니다. 그분의 감사 글쓰기를 응원합니다. 감사의 양과 더불어 글쓰기 실력도 향상되기를 응원합니다. pyeonhi_bini 님에게 감사합니다.
3. 커피를 마시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 커피 원두는 파주 헤이리 마을에서 가져왔습니다. 새소리 리듬에 맞추어 커피를 홀짝입니다. 이런 아침을 맞이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아름다운 새소리, 커피와 함께 하루를 시작하는 나는 행운아입니다. 행복한 아침 리듬을 선물해준 새들에게 감사합니다.
4. 감사 글쓰기 운동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감사의 파이를 키우는 일은 수학 공부와 같습니다. 수학 공부는 어려운 문제에 대한 고민 시간의 양에 달려 있습니다. 감사도 그렇습니다. 고민하는 시간만큼 그 감사의 양도 늘어갑니다. 그러기 위해서 4~8문장의 감사 글쓰기가 필요합니다. 감사에 대해서 감사하며 더 고민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