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준비부터 신혼까지, 마주한 다양한 감정들에 대하여
2025년 8월, 세상에서 가장 예쁜- 은 모르겠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신부가 되었습니다.
외동딸이라 '아빠랑 입장하는 순간부터 울면 어떡하지?' 결혼식 날 눈물을 펑펑 쏟을까 걱정했는데, 입장부터 퇴장까지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만큼 행복하고, 감사하고, 사랑으로 마음 충만했던 결혼식을 보냈죠.
하지만 결혼을 준비하고 혼자에서 둘로, 부부로서의 관계를 시작하는 과정에 행복과 기쁨만이 있던 것은 아니었어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데 왜 이런 마음이 들까?‘
결혼을 준비하며 압도감과 아쉬움, 두려움 등 다양한 감정이 스쳐갔고, 결혼 이후 달라진 환경을 마주하며 때로는 당혹감과 불편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러나 무라카미 하루키가 결혼 생활에 대해 이야기한 것처럼 결혼이라는 것은 좋을 때는 아주 좋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
그리고 저는 좋은 순간이 훨씬 많습니다.
결혼을 준비할 때는 정신없고 바빠서 감정들을 흘러 보내곤 했는데, 일상으로 돌아오니 그때의 감정들을, 순간들을 잘 모아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게 무슨 마음일까?' 때론 혼란스러운 감정들,
그리고 그보다 더 자주 찾아오는 사랑으로 행복한 순간들을 쌓아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