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서 말하는 작가란 무엇일까?
며칠 전에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내가 경험한 작가에 대해서 정리하는 글을 썼다. 그 뒤로 취직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에게 연락을 자주 받고 있는데... 아무래도 내가 사회생활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지 말한 적이 별로 없어서, 다들 궁금했던 게 터진 모양이다. 거기다가 "잡코리아"에서 "작가"를 구인구직하는 상황이 이전보다 많이 보이다 보니... 어떤 작가를 구하는 건지 회사에 물어볼 수는 없고, 그렇다고 작가 생활하는 친구에게 물어보자니 실례인 거 같고... 이런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 그동안 내가 경험한 작가에 대해서 정리하는 글을 써보고자 한다.
잡코리아에서 "작가"를 구인합니다.
이 문장은 어떤 작가를 구인하는지 숨기고 있다. 과연 어떤 작가를 구인하는 걸까? 순전히 나의 경험을 토대로 내가 경험한 작가에 대해서 정리하고자 한다. 부디 여러분의 구직 생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바이럴 마케팅 작가는 콜센터 직원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다. 여러 가지 아르바이트를 해봤지만 콜센터 아르바이트할 때만큼 가장 치열하게 써야 하는 직업이다. 무엇보다 대중을 타깃으로 하기 때문에 사용하는 언어가 굉장히 나이브하다. 어떤 화자가 어떤 상황에서 무엇을 경험하고 이 글을 쓰는가? 이것을 가장 고민해야 하는 직업인데, 글이 밀려 들어와서 이런 고민을 할 시간이 없다.
고민도 없이 바로 써야 하는 상황이 닥치는 것이 바로 바이럴 마케팅이다. 하루에 소화해야 하는 원고량은 회사마다 다른데, 바이럴 마케팅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의 경우라면 정량이 있다. 그러나... 광고주님들은 언제나 긴급한 상황을 만들어내는데 천재이기 때문에 긴급 원고가 쏟아져 들어오면 어쩔 수 없이 하루 업무량을 오버해서 작업하는 상황이 생기게 된다.
내가 근무했던 회사는 바이럴 마케팅+보도기사+광고 시나리오를 동시에 소화해야 했다. 바이럴 마케팅에 소질이 없었던 나는 매일 "소설 쓰는 사람이 이런 것도 못 해?"라는 소리를 들어야 했고, 정말이지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실장이라는 사람은 나에게 "작가란 모든 글을 잘 쓰는 사람을 작가라고 부른다."라는 망언을 하기도 했다. 작가란... 무엇인가... 이런 고민을 참 많이 했던 직업이다.
만약에 당신이 바이럴 마케팅을 하고 싶다면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면 가산점이 된다. 바이럴 마케팅 자체는 업무 난이도가 높지 않고 진입 장벽도 높지 않기 때문에 경력이 없어도 쉽게 들어갈 수 있다. 포트폴리오는 그동안 쓴 글 몇 가지 정도가 있으면 좋다.
다만 바이럴 마케팅을 업으로 삼으려고 하는 사람이 아닌 경우, 이런 경우에는 이 직종을 추천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포트폴리오가 쌓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 직업에 미래가 없다고 보긴 어렵다. 키워드 분석, 키워드 광고 등에 관심이 있다면 바이럴 마케팅으로 시작해서 AE로 나아가는 진로를 개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을 하든 여러분의 관심이 진로의 개척을 만든다. 나는 지독하게도 바이럴 마케팅에 관심이 없었고 실력도 늘지 않아 3개월 근로를 하고 수습기간 연장을 하지 않고 계약을 종료했다.
대필작가는 정말로 돈이 많이 된다. 대필의 종류는 다양하고 때로는 양심과 윤리성을 버려야지만 가능한 작업도 많이 있다. 나는 대필작가로 오랜 시간 생활했고 돈도 정말이지 많이 벌었다. 내가 벌고 싶으면 벌고 싶은 만큼 벌 수 있도록 회사에서 맞춰 줄 만큼, 실력도 좋았다고 자부한다.
그러나 이 직업의 가장 큰 문제는 포트폴리오가 바이럴 마케팅처럼 이쪽으로만 쌓인다는 점이다. 대필 작가는 대부분 프리랜서거나 대형 대필 회사에 익명으로 소속돼 있는데, 나의 경우는 프리랜서로 시작해서 회사에 익명으로 소속되는 루트로 진행됐다. 다른 회사에서도 스카우트 제의가 왔었지만 대필 작가로 경력을 이어 갈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스카우트 제의는 정중하게 거절했다.
내가 활동했던 대필의 영역을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대필작가의 장점과 단점을 말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대필작가의 장점은 개인 시간 확보가 철저하게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것은 사실 프리랜서의 장점과 다르지 않은데... 나의 시간을 확보하여 개인 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과 작업의 병행이 원활하다. 또한 회사에서 고객관리를 대부분 해주기 때문에 내가 직접 고객과 소통할 일이 없어 내가 누구인지 노출될 일이 적어서 좋다.
그러나 어디에나 진상 고객이 있기 때문에 회사가 컨트롤하지 못하는 고객의 경우, 내가 직접 고객을 컨트롤해야 하는 것이 단점이다. 토스되는 고객들의 클레임 유형은 "이 상황에서는 접속사 다만이 더 적절한데 왜 또한을 썼느냐", "이 경우에는 조사가 이가 되어야 하는데 왜 가를 썼느냐" 등등... 집요한 경우다. 나의 경우는 이런 상황을 대비하여 업무용 핸드폰을 개설해서 직접 고객과 컨텍하여 연락을 진행하곤 했다.
또한 대필로 경력이 쌓이기 시작하면 영원히 대필만 하게 된다는 루머가 있는 만큼 진입하기 쉬우나, 경력이 쌓여가면서 신중하게 생각하게 되는 직업이기도 한 것 같다. 왜냐, 나랑 작업한 고객들이 어떻게든 내 연락처를 찾아서 개인적으로 연락을 취해오며 회사에서 얼마를 떼어 가느냐, 내가 그 가격보다 더 잘해줄 테니 내 작업만 해달라... 이런 유혹이 정말로 많다. 회사와의 의리를 지키고 밥줄을 지키느냐, 내가 내 대필 활로를 개척하느냐... 이 지점에서 많이들 무너지는 것 같다. 나의 경우는 회사와의 의리를 지켰는데 내가 무엇을 운영하기에는 너무 귀찮고 고객관리도 너무 힘들었기 때문이다.
정말로 돈이 급하면 대필로 일을 시작하되, 다른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실무적인 포트폴리오를 쌓아야 한다고 조언해 주고 싶다. 참고로 나는 이 시장에서 탈출해서 정말로 기쁘다.
어렵다. 광고주와 회사의 입장 사이에 끼여서 이것도 못하고 저것도 못하는 것이 바로 광고 시나리오 작가라고 생각한다. 이전 광고 시나리오는 단순히 정보나 키워드 나열이기 때문에 대충 구성을 잡고 적절한 위치에 순서대로 정보를 나열하면 됐다. 그러나 요즘의 광고 트렌드는 스토리텔링이기 때문에... 그러면서도 광고주가 원하는 정보를 나열해 줘야 하기 때문에(아무리 트렌드가 변했다고 해도 광고주의 마인드는 변하지 않아서 더 혼란스러워졌다) 어렵다.
사실 지금 내가 광고 시나리오에 대해서 글을 쓰고 있는 이유는 내가 얼마나 처절하게 망하는지 보여주기 위함인데, 피피티 만들기 귀찮아서 글을 미루고 있다. 조만간 하루에 광고 시나리오 5개 쓴 걸 공개하려고 하지만 언제 공개할지 모르겠다. 아무튼...
광고 시나리오를 처음 작업하게 된 것은 한 피디님이 광고 시나리오를 대충이라도 작성해 줄 작가를 구하면 서다. 그 와중에 내가 할 수 있다고 했고(할 줄 몰랐다) 샘플을 하나 보내달라고 한 다음에 그걸 토대로 분석하고 작업을 시작했다. 생각해보면 내 프리랜서 경력은 다 할 줄 몰랐는데 할 줄 안다고 거짓말치고 샘플 분석해서 진행한 것이 8할이다.
정보를 나열할 때 중요한 것은 회사에서 자주 사용하는 키워드를 조금 비틀어 줄 필요가 있다는 점 같다. 그대로 가져다 써도 좋아하지만 뭔가 작업한 걸 티 내기 위해서는 조사 하나라도 바꿔 놓아야 한다. 종종 조사 하나만 바꿔 놓아도 느낌이 확 달라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또 광고 시나리오가 어려운 점은 영상의 흐름을 잡아야 한다는 점이다. 나는 영상적으로 생각한다고 하더라도 그걸 결국에는 글로 풀어내야 하는 직업이 광고 시나리오 작가라서 너무 힘들다. 적절한 이미지를 찾아서 대체한다고 하더라도 글이 망하면 이미지가 있어도 망한다. 어떤 영상이 왜 이 순간에 어떻게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는 가 하는 지점을 타인에게 납득시킬 수 있어야 하는 사람이 바로 광고 시나리오 작가다.
이 직업의 장점은 포트폴리오가 굉장히 빠르게 쌓인다는 점이다. 또 대부분 기획이 잡혀 오기 때문에 내가 머리를 써 가면서 기획을 할 일은 별로 없다. 만약에 기획이 안 잡혀서 오는 경우에는 피디님들과 이야기하면서 구성을 잡을 수도 있고 하기 때문에... 주니어 광고 시나리오 작가에게 난관은 영상화다.
그러나... 단점은... 중소기업에서는 대부분 나라장터에서 입찰을... 기획도 구성도 희미한... 그것을 바탕으로 광고 시나리오 가안을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어렵다. 가안이니까 열정을 쏟지 않으면서, 가안이니까 열정을 쏟아야 한다. 너무 어렵다. 모두가 똑같은 구성으로 스토리텔링을 하니까, 회사의 입장에서는 그것을 조금 비틀어야 해서... 그래서... 그래서 나는 매일 운다. 주니어인데 시니어 정도 되는 업무 실력을 발휘하길 바라는 것 같아서 매 순간 슬프다.
게임 시나리오 작가는 내 경험에 의하면 세분화된다. 세계관 설정, 캐릭터 설정, 메인 스토리 설정, 서브 스토리 설정.... 무한한 세분화 속에서 나의 직책은 PM이었다. 게임 시나리오 작가가 처음인데 제가 PM이라구요? 네, 그 정도로 규모가 작은 회사였다. 내가 입사할 때 상용화된다고 하던 게임은 아직도 상용화가 되지 않았다. 그렇다. 이 직업은 뭐랄까... 언제 출시될지 모르는 게임을 붙잡고 나 자신과 싸워야 하는 직업이다.
게임 스토리보드조차 회사 안에 없어서 광고 시나리오 보드를 바탕으로 작업을 진행했다. 스토리보드라는 걸 전 회사 대표가 뭔지 몰라서... 게임 시안을 스토리보드라고 불렀다. 이후에 작업할 작가분들을 위해서 대표님께 매일 그것은 스토리보드가 아니라 이미지보드라고 부르는 것이 더 옳은 것 같다고 말했으나... 아직도 스토리보드라고 하겠지.
게임 시나리오 작가로 포트폴리오를 쌓으면서 흥미로웠던 점은 내가 메인 스토리 작업을 하면 다른 작가분이 해당 스토리의 맹점을 짚고 그것을 함께 수정하는 협업의 과정이었다. 작은 회사였지마 작가가 2명이나 있어서 나름대로 작업하는데 즐거웠던 기억이 있다. 그렇다, 게임 회사의 스토리 작가는 최소 2명은 돼야 한다. 그러나 아마도 많은 분들이 슬픔에 휩싸이며 자신을 돌아보실 텐데... 네, 보통 1명만 두려고 합니다. 그들은 스토리가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스토리 작가의 중요성은 잘 모르기 때문이죠.
이 직업의 장점은 기획의도만 맞으면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점이지만 단점도 내 마음대로 해야 한다는 점이다. 또 게임 출시가 늦고, 늦어지면 내 포트폴리오가 회사의 기밀로 남기 때문에 어디에도 공개하기 애매하다는 점이다. 이런 분들을 위해서 포트폴리오 팁을 드리자면! 본인이 게임 스토리텔링을 기획한 의도와 대상 분석, 키워드 분석 등을 포트폴리오에 넣어 두면 심사 위원이 좋게 본다는 점이다.
나는 포트폴리오에 기획의도를 담은 페이지를 넣었었고 덕분에 데브시스터즈 서류 전형에 합격했던 적이 있다. 물론 과제에서 광탈했지만. 그래도 과제 재미있게 작업해서 후회는 없었다. 경력이 쌓이면 데브시스터즈로 가서 모두 맛있는 밥 먹으면서 행복한 대기업 노비가 되시길 바란다.
이 직업의 장점 역시 포트폴리오가 잘 쌓인다는 점이다. 나는 지금까지 딱 2편 써봤기 때문에 이 직업이 어쩌고저쩌고 하기는 힘들지만. 그럼에도 경험한 바를 이야기해보자면. 구성은 피디님과 함께 잡을 수도 있고 구성 작가가 있는 경우에는 구성 작가와 상의하여 잡는다. 보통 작가들이 협업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작가들 안에서 잡는 것이 기본이지만 나는 지금 작가가 1명인 회사에 있다... 살려줘.
요즘 회사에서 유튜브용 숏폼, 웹드라마를 만들고 싶어 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작가를 뽑는데... 사실 이런 쪽으로 취업하기는 쉽다. 다만 회사에서는 아무것도 모르고 뽑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무리한 요구를 한다. 가령 "일주일에 3편 시나리오 작업 가능하시죠?"라는 요청. 이 요청은 내가 실제로 받은 요청이다. 연봉 4500 줄테니까 유튜브 시나리오 3편을 일주일 동안 작업하라고 했다. 일주일은 7일이고 내 근무일은 5일인데 5일 안에 3편을 쓰라고?... 이런 미친 회사가 어디에 있어... 싶어서 면접 보고 나오는 길에 담당자 연락처 차단해버렸다. 나중에 후기 찾아보니까 직장 내 괴롭힘이나 뭐, 사건이 많은 회사라서 잘했다 싶었다.
이만큼 실무적인 경험이 없는 곳이 많이 있기 때문에 여러분이 여러분의 능력과 기준을 잘 잡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 진행이 되고 있는 콘텐츠에 작가로 합류하는 것이라면 스터디할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도 필요하다. 드라마를 보고 분석할 시간 확보, 시나리오 형식이나 스토리 분석할 시간 확보 등을 충분히 갖는 것이 중요하다.
나처럼 방송사에서 분리되어 나온 회사에서 일하는 경우 보통 프리랜서 작가를 포섭하고 있는 경우가 많고, 또 연봉을 입봉 기준으로 잡는 경우가 많아 연봉이 엄청나게 짜다. 드라마 작가가 되고 싶다, 그러나 먹고 살기 막막하다 싶으면 웹드라마 쪽으로 빠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회사 안에서 자체적으로 만드는 유튜브가 있고 그것이 포트폴리오가 된다면 일단 당신의 능력을 입증하는 것이기 때문에. 또 회사에서 일하다 보면 알겠지만, 방송 쪽과 연계가 되는 상황도 생각보다 많이 있기 때문에 너무 좌절하지 말고 돈이 되는 쪽으로, 당장 생활이 되는 쪽으로 활로를 개척하면 좋겠다.
보도기사 작가는 내가 한 일 중에서 가장 쉬웠다. 가이드라인이 있기 때문에 그냥 그대로 작업하면 된다. 다만 회사에서 보도팀에 소속되게 된다면 보도기사 작성 외에도 보도기사 송출, 광고주 컨텍 등을 담당해야 해서... 그것을 감안해야 한다. 글만 쓰는 보도기사 작가로 근무하기는 생각보다 어렵다. 규모가 좀 있는 회사에서 근무하는 게 아니라면...
이 직업의 장점은 가이드라인만 맞추면 크게 문제 될 게 없다는 점이다. 단점은 보도기사 규칙이 매우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그것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는 점이다. 어제는 됐는데 오늘은 안 될 수 있다. 어떤 경우에는 데이터 기반으로 되지만, 어떤 경우에는 데이터 기반으로 기사 송출이 안 되는 경우도 있다. 변수에 영향을 많이 받아 스트레스가 발생할 수 있으니 마음을 단단하게 먹어야 한다.
마케터는 요즘 엄청나게 뜨고 있는 직종인 것 같다. 마케터의 종류와 구분은 인터넷에 정리가 잘 된 글이 많으니 궁금하시면 찾아보시길 바란다. 글 쓰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마케터는 콘텐츠 마케터인데, 콘텐츠 마케터는 많이 뽑지도 않고 포트폴리오도 제각각이라서 어떻게 해야지 될 수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글을 꾸준히 쓰고 있다면 될 가능성이 높다. 나만의 콘텐츠를 어떤 타깃층에 어떻게 제공하고 있는가를 명확하게 밝힐 수 있는 포트폴리오가 있으면 유리한 것 같다. 나는 키워드 분석을 조금 할 줄 알아서 기획서를 쓸 때 종종 유용하게 이 능력을 사용한다.
기획자는 문화기획을 아주 조금 해왔기 때문에 지금 하고 있다. 기획자의 글쓰기는 뭐랄까, 결국 논리의 싸움인 것 같다. 나의 논리와 너의 논리와 그의 논리, 모두가 다르기 때문에 논리적이면서도 감성을 자극하는 사람이기는 것 같다. 문제는 나는 쉽게 감동받는 사람이라서... 아직까지 내 논리가 통한 적은 별로 없다. 영감이 됐다는 점에서 만족하고 스스로 성장하려고 이것저것 뒤적거리며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매 순간 고민하고 있다. 기획자가 되기 위해서, 마찬가지로 자신이 어떤 콘텐츠를 누구에게, 어떻게 제공하고 있는지를 분석하는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면 좋다. 참, 이 직업의 포트폴리오도 결국 성과다. 기획서를 회사 밖으로 유출하기 어렵기 때문에...
에디터도 정리된 글이 너무 많기 때문에 내가 정리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에디터란 직업이 되기 위해서 어떤 포트폴리오가 필요한지 말하는 게 더 도움이 될 거 같아 정리하자면. 역시나 마찬가지로 꾸준히 나의 콘텐츠를 어떻게, 왜, 무엇을 운영했는지 정리된 글이 있다면 좋다. 요즘에는 브런치가 개인 포트폴리오가 되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브런치를 뚫고 자신의 콘텐츠를 "꾸준히" 운영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까지가 내가 경험한 잡코리아에서 구인하는 작가에 대한 이야기다.
이 외에도 웹소설 작가, 웹소설 PD, 숏폼 콘텐츠 작가 등이 있다. 숏폼 콘텐츠는 웹 드라마 작가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고(다만 주에 담당하는 분량이 좀 다르다고 알고 있다) 웹 소설 쪽은 나도 경험해 보지 못해서 카더라 하는 부분만 알고 있다. 그런 걸 글로 정리하는 건 좀 아닌 것 같아서... 그냥 내가 아는 선에서만 정리했다.
회사 생활은 2.5년, 프리랜서 경험을 총합하면 6년. 그동안 되게 많은 일을 했다. 이런 경험이 여러분의 구직 활동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혹시 궁금한 점이 있다며 이메일로 문의하시면 조금 생각해보고 답장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100% 답장을 드린다는 확답은 드리기 어렵습니다. 저도 아는 거 보다는 모르는 것이 더 많기 때문에.
봄과 여름의 느슨한 사이, 모두 건강하시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