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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핸내 Aug 11. 2023

아름다움을 본 죄로 인해; 수라갯벌

이에 더해 전애인을 정리하기 위한 노력...

2023년 7월 30일 일요일, 곡성에서 핸내가

친구들에게 보내는 16번째 메일 '나로 살기로 핸내(나살핸)'


시작하며

안녕하세요. 그간 잘 지냈나요?? 저는 오랜만에 마을도서관에 와서 글을 쓰고 있어요. 계속되는 장마가 끝이 나고 찌는 듯한 더위가 시작됐네요. 저의 소식을 전하자면, 저는 다시 꿈엔들 셰어하우스로 이사 왔어요. 2달 정도 농막에서 혼자 살다가 다시 동기들과 함께 살아요. 돌아가며 꿈엔들 바로 앞에 있는 농막에서 일정 기간씩 지내고 있어요. 곡성에 돌아온 진 얼마 되지 않았어요. 지지난 주, 가족여행으로 순천과 여수에 다녀왔고 본가인 제주에 잠시 들렀다가, 곡성에 돌아와 하룻밤 자고 천안으로 교회 수련회를 다녀왔어요. 천안에 간 김에 서울도 다녀왔고요. 자그마치 10일 정도 곡성을 떠나있었네요. 여름방학을 끝마치고, 다시 일상을 정비하고 있어요. 이번 나살핸에서는 조금은 사적인 얘기와 수라갯벌에 다녀온 이야기를 해보려 해요.






새것도 헌 것이 되고

그거 아세요?? 제가 작년 12월쯤 전 애인과 헤어졌는데요. 여전히 친구로 지내고 있어요. 관계를 전환하는 과정이 저에게 쉽지는 않았어요. 매일 같이 연락하고, 일상을 공유하던 사람이 한순간에 사라지는 것인데.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못했어요. 부끄럽지만 헤어지고 나서도 친구로서 자주 연락해 주길 바랐어요. 헤어진 후에 때때로 안부를 물으며 즐거웠고, 그 친구로부터 글쓰기에도 용기를 얻었어요. 계속 관계를 이어가서 그런지 치열하고 아픈 이별의 시간은 찾아오지 않았어요. 이별의 과정이라 해 봤자, 함께 헤어짐을 결정하고 서로에게 고마웠던 점 5가지를 나누고, 껴안아 펑펑 울었던 것 정도. 어영부영 이별이란 것을 하고 별다를 것 없이 지냈어요.


서울에 가면 사정이 있어 함께 시간을 보내요. 각자의 자리에서 살며, 배우고 느낀 것을 나눌 때 대화가 풍성해요 이전보다 더. 그럴 때면 서로의 삶을 위해 헤어지길 잘했다 싶은 한편, 깊이 관계 맺던 시간이 때때로 그립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본격적으로 이별을 해보자! 다짐했어요. 이미 7개월이나 흘렀고, 상대는 전혀 미련이 없음에도요. 저도요. 이제 와서 혼자 이별을 한다니. 주책이네요. 이제야 깨달은 거죠. 지금은 친구로 지내고 있지만 특정 시기가 지나면 언제든 관계가 멀어질 수 있다는 것을요. 


본격 이별 첫 번째, 아쉬운 마음으로 인사하기. 솔직하게 제 마음을 나누었어요. 언제든 멀어질 수 있는 사이인 것을 이번에 처음 깨달았다고요. 두 번째, 이별 노래 들으며 관계 돌아보기. 곡성에 내려가는 기차에서 오랜만에 블로그를 열었어요. 하나, 둘 질문을 적어보았어요. 연애 기간과 사랑에 빠지게 된 과정, 상대가 좋았던 이유, 상대를 통해 배운 점 혹은 얻은 것, 그리고 내가 준 영향, 아쉬웠던 점과 개선점을 써 내려갔어요.


집에 돌아와 계속해서 기록했어요. 비비가 부른 '편지'를 틀었어요. 괜히 아련한 마음에 눈물이 났어요. "억지 노력으로 인연을 거슬러 괴롭히지는 않겠소.", "사실 그대 있음으로 힘겨운 날들을 견뎌 왔음에 감사하오." 돌이켜보니 고마운 것이 참 많더라고요. 제 감정과 강점을 언어화 하는 데에 큰 도움을 주었고, 관심사를 확장시켜 주었어요. 그 외에도 많아요. 이 경험을 통해 배운 것을 잘 기억하고, 좋았던 나날을 추억으로 잘 덮어두어야겠어요.

이웃집에서 영화보기

세 번째, 아련하게 영화 보기. 곡성에 돌아온 날, 이웃과 함께 영화를 봤어요. 문득 그 친구와 함께 본, 그리고 그 친구가 아주 좋아했던 영화를 보며 이제 정말 떠나보내야겠다 싶었어요. 그 영화는 '캐롤'이에요. 더하여 이웃의 추천으로 '우리도 사랑일까?'라는 영화를 보았어요. 두 영화 모두 불나방 같은 사랑을 담고 있더군요. 특히 '우리도 사랑일까?'라는 영화는 계속해서 제 마음속에 머물렀어요. 결혼 5년 차인 주인공 마고에게 새로운 사랑이 찾아왔어요. 마고는 새로운 사람을 선택하여 남편을 떠나게 돼요. 하지만 결국 새로운 사랑도 헌 사랑이 되어 권태로움이 찾아와요.


영화 두 편을 연달아 보니 새벽 12시가 넘었어요. 불나방 같은 영화를 보니 왠지 저희도 떠나고 싶었어요. '캐롤'에서 담배 피우는 장면이 자주 나왔는데요. 그 시대 분위기와 색감에 매료되어 갑작스레 담배를 챙겨 떠났어요. 곡성에 있는 저수지로 갔어요. 달빛이 드리워진 저수지에 만족하지 못하고, 여수행을 결정했어요. 여수에 도착하니 새벽 2시가 넘은 시간. 야식 먹고 무슬목해변으로 가니 4시가 다 되었어요. 아무도 없는 새벽에 첨벙대는 파도소리를 들으니 좋더라고요. 피곤과 새벽 기운에 취해 낭만 있게 바다를 즐기다 왔어요. 일출 전 잠시 차에서 눈을 붙였는데 천둥번개가 쳤어요. 일어나보니 일출은커녕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집으로 향했어요.


이곳에서의 매일이 새롭고 특별해요. 목요일엔 이웃들과 수영장에 가서 수영 연습을 했어요. 잠영도 했고 잠수 수영으로 누가 더 빨리 가나 대결도 했고요. 수영 전엔 라볶이도 먹고 코인노래방도 갔어요. 수영을 마치고 도서관에서 같이 공부하고 마라샹궈와 팥빙수를 먹었어요. 밤이 다 되어서 돌아왔어요. 오토바이 뒤에 얻어타, 검정치마 노래를 틀고 시원한 밤바람을 맞으며 달렸어요.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던 순간이었어요. 

달빛이 드리우는 깜깜한 저수지
갑작스럽게 여수 무슬목해수욕장으로
나름 차박을 즐김

낭만 있는 순간이 여럿 찾아옴에도 제 안에는 불쑥불쑥 불안함이 솟아나요. 아직 불안의 실체는 잘 모르겠어요. 늘 지루하지 않고, 새롭게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한곳에 정착하여 오래 살아가는 것 자체가 아직은 답답하고 불안하게 느껴져요. 삶이 무료하게 반복될까 걱정되는 마음에 벌써부터 내년에 벌일 일을 상상해 보고 있어요.


그러던 중, '에니어그램 7번 유형(즐거운 사람)의 의식 성장의 길'을 접하게 됐어요. 어쩌면 계속해서 고자극을 갈망하는 저에게 가장 필요한 조언인 듯싶네요..^^

지루해질까 걱정될 때마다 자신이 사실은 다른 무엇에 공포를 느끼고 있는지 잘 돌아보라.

부정적인 감정을 무시하거나 피하지 말고 완전히 경험해 보라.

무엇이든 싫증 난다고 금방 포기하지 말고, 한 가지 분야에서 결실 맺을 때까지 끈기 갖고 집중해 보라.

평범한 일상에서 즐거움을 찾도록 하라.

출처: 에니어그램의 지혜(저자: 돈 리처드 리소) 


다시 영화 얘기로 돌아와서, 새것이 헌 것이 된 사랑처럼 저의 일상의 이것저것 또한 헌 것이 되어 지루하게 느껴질 때도 있겠죠. 다만, 헌것이 주는 안정감과 깊이를 충분히 누릴 수 있는 사람이 되어보고자 노력해 보겠습니다.



수라갯벌에 다녀왔어요

수라야 사랑해~

https://www.youtube.com/watch?v=N-9uL4pQdpQ

영화 '수라' 예고편

다들 영화 '수라' 보셨나요?? 아직 안 보셨다면 꼭! 보시길 추천해 드려요. 영화 '수라'는 새만금 간척사업에서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수라갯벌을 담은 영화예요. 영화를 보면 수라갯벌의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에 감탄이 절로 나올 거예요. 영화에는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이 등장하는데요. 갯벌을 지키기 위해 20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사람들이에요. 이들은 정기적으로 모여 갯벌의 생태계를 조사하고 있어요. 방조제 건설 당시, 정부가 작성한 환경영향평가보고서에는 다양한 멸종위기종들이 삭제 혹은 축소되어 담겼어요. 그래서 이들은 탐조 활동을 직접 하여 멸종위기 생물들을 기록해 별도의 보고서를 발간하였고, 여전히 갯벌을 지키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어요. 


새만금간척사업은 사업은 1991년에 시작된 사업으로 전북 군산에서 부안 변산까지 33.9km에 이르는 방조제를 세워, 바다를 막고 광활한 갯벌을 매립하는 사업이에요. 2006년 방조제 물막이 공사가 강행되어 결국 바닷물이 막히게 되었어요. 그로 인해 어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었고, 조개와 게, 물고기, 철새가 떼죽음을 당했대요. 그리고 2020년 썩어가던 바닷물에 해수가 유통되기 시작했어요. 현재는 한 달에 20일만 열기 때문에 물속 생명들이 여전히 산소 부족으로 폐사 당하는 환경이라네요. 매일 열어주면 좋으련만.


https://www.youtube.com/watch?v=f95DvELnX0U

2년 전 영상이지만 함께 보면 좋을 것 같아 공유해요.

영화에서 가장 슬펐던 장면은 바로 수많은 조개가 한 번에 죽음을 마주하는 장면이었어요. 평생 갯벌에서 살아온 조개들은 상상이나 했을까요? 매일 두 번씩 들어오던 바닷물이 갑자기 들어오지 않는다고. 당장 내일 인간에게서 산소를 빼앗는 것과 같은 행위처럼 보여요. 조개들은 모래 안에 들어가 기다렸어요. 그리고 비가 내렸어요. 기다리던 물이 반가워 끔뻑끔뻑 밖으로 나왔지만 결국, 비가 그쳐 집단으로 생명을 잃었어요. 더하여 멸종위기종인 검은머리갈매기 바로 뒤에서 공사하고 있는 장면을 보니 화가 나더라고요.


이미 끝난 싸움 아닌가??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영화를 보면 생각이 달라질 거예요. 생태계의 생명력에 우선 놀랄 거예요. 갯벌 면적이 줄어 많은 생명이 죽었지만, 또 다른 생명이 찾아와 살아가고 있어요. 갈대, 고라니, 너구리, 삵이 산대요. 그리고 몇 안 되는 흰발농게가 10년 넘게 자리를 지켜주고 있어요.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오동필 단장님은 영화에서 희망을 던져주셨어요. 매립하지 않은 상태의 간척지, 갯벌은 2년만 완전히 수문을 열어 해수유통을 한다면 갯벌 생태계가 되살아날 것이라고요.


"붉은어깨도요는 방조제 완공 전 새만금에서 8만여 마리가 관찰되었는데, 최근에는 수백마리밖에 보이지 않는다. 2007년 새만금을 찾아왔던 붉은어깨도요 중에 93%가 일시에 몰살당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후 전 세계 동시 조사를 통해 개체 수를 파악한 결과 새만금에서 굶어 죽은 개체 수가 결코 과장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다."
(새만금과 수라갯벌 답사를 위한 안내 책자 내용 일부)
"멸종위기에 처한 전 세계의 도요새와 물떼새에게 수라 갯벌은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수라 갯벌을 지켜내는 일은 한국인만의 일이 아닌 셈이다. 죄 없는 생명들을 학살하는 일은 인간 스스로를 파멸로 몰아가는 것임을 자각하고 국격을 넘어 연대할 때이다."
(새만금과 수라갯벌 답사를 위한 안내 책자 내용 일부)


https://www.youtube.com/watch?v=IXfUB9J9d2k

하지만 수라갯벌은 여전히 개발 위기에 놓여 있어요. 수라갯벌에 새만금신공항을 짓겠다고 해요. 한국에 있는 공항 15개 중 10개가 적자예요. 신공항 건설에 여러 국제, 정치적인 이유가 숨어져 있는데요... 철새들이 오가고 많은 생명이 살아가는 터전을 감히 인간이 빼앗는다니. 뿐만 아니라 염습지는 엄청난 양의 탄소를 흡수하여 기후위기 시대에 더더욱 보존해야 할 땅인걸요. 황윤 감독님은 GV에서 "당신의 수라는 무엇입니까?"라고 물었어요. 많은 이들이 수라갯벌에 관심을 가지면 좋겠고,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만의 수라를 잘 지켜나가길 바랄게요! 


아무튼! 저는 이웃 6명과 함께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에서 주최하는 '수라갯벌에 들기'에 다녀왔어요. 땀이 뻘뻘 나는 날씨에도 2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였어요. 어린이들도 많이 있었어요. 아쉽게도 오랜 장마로 빗물이 빠지지 않아 수라갯벌에는 들어갈 수는 없었어요. 그리고 저희는 신공항 입구 부지에 서 있었어요. 바로 앞에는 드넓은 수라갯벌이 보였어요. 곧 개발될지도 모르는 땅에 서 있는 기분이 이상했고, 착잡한 마음이 동시에 들었어요. 가을에 다시 방문해 수라갯벌을 걷고 싶네요.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오동필 단장님

오동필 단장님은 수라갯벌에 대해, 그리고 그곳에 살아가는 생명에 대해 얘기해주었어요. 뜨거운 햇살에 얼굴에서 땀이 주르륵 흐르지만, 지치지 않고 설명해 주었어요. 단장님이 수라갯벌과 그곳에 사는 생명들을 얼마나 애정하는지 절실히 느껴졌어요. "웃음을 잃지 말고! 희망을 잃지 말고!"라며 웃는 얼굴로 사람들을 대했어요. 단장님의 희망은 사랑에서 오는 것 같아요. 무언가에 관심과 애정을 갖고 지키고자 하는 마음은 정말 위대하네요. 단장님을 통해 때로는 암담해 보이는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아요.


"나는 어쩌면 아름다움을 본 죄로 이 일을 할 수밖에 없는 게 아닐까요."
(영화 '수라' 속 오동필 단장님의 말)
“언젠가 바닷물이 들어오면 다시 살아날 수 있는 마른 땅도 나는 갯벌이라고 생각해요. 마지막 칠게 한 마리가 살아 있어도, 그건 갯벌이에요. 갯벌이라는 이름을 놓지 않으면 언젠가 갯벌로 돌아갈 거니까요. 갯벌이었기 때문에 갯벌이라고 불러줘야 하죠. 그래야 살릴 수 있어요.”
(영화 '수라' 속 오동필 단장님의 말)


https://www.youtube.com/watch?v=2BpeJXV4l7c

추가로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가 8월 1일부터 새만금에서 열리는데요. 이 대회를 위해 땅을 추가로 매립했다고 하네요. 강에서 흙을 퍼 올려 3m가량 쌓아 올렸다고 하는데요. 며칠 안 남았는데 배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고 하네요. 와중에 청소년들 밤에 모기 물리는 것을 걱정하는 단장님의 모습에 따뜻함을 느끼며... 끝!






마무리하며

오늘은 얘기하고 싶은 게 많았네요. 개인적인 마음을 나누느라, 또 보고 듣고 배운 것을 나누느라 조금은 정돈되지 못한 글이라고 느꼈을 수도 있겠어요. 그럼에도 어떻게든 내뱉고 싶어 다 기록해 봅니다! 읽어주어 고맙습니다. 말 좀만 더 할게요^^ 요즘 제가 가장 행복한 시간은 일기 쓰는 시간이에요. 몇 년간 아이패드로 일기 쓰다가 다시 아날로그로 돌아왔어요. 줄공책에 펜으로 꾹꾹 눌러 쓰고 있어요. 밤 10시에서 12시 사이에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틀어요. 주황색 스탠드를 켜고 이불 위에 책상을 펴서 일기를 써요. 하루 중 가장 낭만적인 순간이에요. 사실 처음엔 오늘 나살핸 제목을 '별거 없는 일상'이라고 붙였어요. 하지만 돌이켜볼수록 그 어느 때보다 별거 있는 일상이네요. 모든 새것은 헌 것이 된다는데, 이곳에서의 일상이 어느덧 헌 것이 된 것인지 또 새로운 무언가를 갈망하는 마음이 올라오네요. 너무 뻔한 말이지만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기억하며 이번 주도 특별한 한 주 보내보아요!



아름다운 것들

수라갯벌 탐방 후, 비응도에서 함께 물놀이를 했다.
해창갯벌 장승, 그리고 이번 해에 본 바다 중 가장 아름다웠던 비응도. 윤슬.


수라갯벌에 대해 더 궁금하다면?

>  "새만금은 끝난 줄 알았는데, 마지막 갯벌 ‘수라’에 다시 생명이…" / 손희정 / 한겨례 / 2023.07.08.

>  "아직 끝나지 않은 싸움, 수라 갯벌은 마르지 않았다" / 나경희 / 시사IN / 2023.07.06.

>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카페, 새만금과 수라갯벌 답사를 위한 안내 리플렛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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