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칼날을 열심히 벼리고 싶은 충동이 일지. 이건 무슨 감성일까... 내 몰라라. 아무튼 무딘 칼 잘 벼리어서 그 위에 알을 하나 올려놓고 싶은 뜬금없는
시인인지 철학자인지 "아침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그래서 경청하기로.
"나는 간다는 말도 못다 이르고 어찌 갑니까"... 허 어딘가 아프다. 내가. 내 안이.
망설이는 내 손 끝의 삿된 부스러기들 -드디어 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