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학생을 키우는 방법 3

인정하는 법을 전수하다.

특정 짓지 않는 칭찬은 독이다. 칭찬을 듣는 입장에서는 같은 칭찬을 듣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막연해진다. 결국 칭찬을 들었던 아이는 또 칭찬을 듣기 위해 실패를 두려워한다.

막연한 부모들의 칭찬이 자녀를 망치는 사례이다.

"우리 딸or아들 최고!" " 정말 잘해!"

흔히들 말하는 이런 립서비스는 약이 아닌 독임을 양육자들은 모르고 있다.

개통령 강형욱씨는 독특한 개들을 변화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정말 강형욱 훈련사가 훌륭한 것은 개가 아닌 견주를 바꾸는 데 있다. 개의 기질도 모르고 키우고 있고 통제도 못하여 개에 종속되어 있는 사람을 제대로 일깨워준다.

학생과 교사인 나의 관계는 1년뿐이다. 그 이상 연을 이어가지도 않는 내 습성상 나의 시야에서 벗어났을 때도 지속적 성장이 멈추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양육자를 컨트롤할 필요가 있다.

학생이 소질이나 재능을 보이면 물론 교사인 나도 인정해 주지만 가정에서도 자녀의 능력을 충분하게 인정해 주라 말한다. 더불어 앞으로 나아갈 방향도 제시해 주고 때에 따라서는 재능을 꽃피울 가능성이 있는 공모전도 소개한다. 어느 정도 궤도에 안착했다 싶으면 양육자가 직접 공모전을 찾아 준비하는 요령까지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