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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heajigi Apr 16. 2024

이 말 밖에 없어서 "개만도 못한 것들"

인간도 아니다.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날이다.

일본에서 고철로 폐기하는 쓰레기 배를 사다가 이 한심한 나라에서는 여객선으로 운영했다.


사고가 났음에도 직원들은 승객 대피를 모른 척하였다. 가만히 있으라는 방송만 믿고 수많은 학생과 탑승자들이 생을 달리했다.


조치를 취해야 할 대통령이란 자는 아무 짓도 안 했고 그 누구도 그들을 구하지 못했다.


사망 보험금이 억대라는 프레임을 만들고 비난 여론을 조성한 일부 언론 쓰레기들, 원인 규명하라 단식 시위하던 유가족 앞에서 음식을 처먹으며 비아냥 거리던 인간 말종찌꺼기들,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이들을 두고 그만하라 헛소리를 해대던 개만도 못한 새끼들.

그 어떤 심한 욕으로도 표현이 안될 만큼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내가 똑같이 죽었어도 그렇게 말하실 수 있겠냐!" 쓰레기 일간지에 선동된 아버지한테 격분해서 했던 말이다. 만일 내 자식을 그렇게 보냈다면 난 관계자를 모두 죽여버리던지 처절하게 응징할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실행했을 것이라 말했을 정도로 난 세월호 참사를 곡해하는 것들을 증오했고 지금도 그러하다.


오늘도 세월호 추모식을 두고 자칭 보수단체는 방해 시위를 벌였다 한다. 개만도 못한 쓰레기들에게 꼭 천벌이 내려지길 간절히 바란다.


안타까운 아이들이 별이 되었다. 살아있다면 지금 한참 웃고 돌아다닐 활기찬 20대를 잃었다. 멀리 떠나간 그들과 살아있는 그들의 가족이 조금이라도 편안해지길 기원한다. 부디 평온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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