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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heajigi Apr 28. 2024

재능? 결국 시간이다.

평범한 이들에겐


천재적 능력이나 소질을 타고난 이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그 대상이 내가 아니기에 그런 사례를 언급할 수 없다.


천재라 불리는 아이들이 있다. 면면을 살펴보면 소질뿐만 아니라 그쪽에 투자한 시간이 상당하다. 같은 나이대를 비교하면 이러한 점은 더욱더 두드러진다.

영유아 시기부터 낙서가 아닌 그림을 그렸다면 10년이 지날 무렵에는 또래에 비해 당연히 돋보인다. 소질까지 있다면 그 차이는 더욱 클 것이다.

어린아이의 뉴런은 어른의 3배에 이른다. 7세 이전 많은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어릴 때 특정 영역의 뉴런을 많이 사용한다면 신경전달 속도가 빨라지면서 살아남는다. 잘 쓰지 않는 다른 뉴런은 7세 이후 소멸하고 말이다. 7세 이후 아이들의 뉴런은 어른과 비슷해진다고 한다. 이 중요한 시기에 스마트폰을 열심히 보여줬다면 어떤 뉴런이 남아있을지 상상에 맡기겠다. 누구나 짐작할 수 있는 그 일이 발생하는 까닭이다.


아들은 어릴 적부터 전동식 레고를 좋아했다. 초등학교 때는 스스로 창작한 레고 도면을 사이트에 올렸고 가끔 팔리기도 한다. 지금도 방학 때면 전동식 레고 자동차를 만지작 거린다. 스스로 창작하다 보니 여기저기 수정하고 있으나 난 보고 있어도 저 원리를 어떻게 알고 만들어 나가는지 신기하다.

어릴 적 투자한 시간이 나타나는 것이다.


재능이 드러나지 않는 평범한 아이들에게는 공들인 시간만큼 차이가 나기 마련이다.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간에 말이다. 스마트폰 게임이나 유튜브가 이런 소중한 시간에 상당 부분을 차지하면 안 되는 까닭이기도 하다.

지금 내 자녀가 무엇에 상당 시간을 사용하는지 주의깊게 관심을 두어야만 하는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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