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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업 만연

놀랍지도 않다.

by Aheajigi

태업이 만연하다. 죽어가는 환자도 나 몰라라 하는 현실에서 이 정도는 어쩌면 놀라운 아닌지 모르겠다.


운동장에는 잡초가 자라 푸릇푸릇하다. 폐지 분리배출을 하지 말란다. 중언부언 길게 썼지만 한마디로 줄이면 번거롭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럴 거면 학교에 기능직은 왜 있어야 하는지 궁금해진다. 필요에 따라 외주 인력을 부르고 일당으로 지급하는 것이 차라리 불편하지 않을 듯싶다.


종이를 배출하면 CCTV로 찾아내겠다는 협박성 문구까지 내부 메시지로 교사들에게 보낸 것을 보고 있자니 어처구니가 없을 따름이다.


이 사회는 태업이 만연해 있다. 당장 망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꼬라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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