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큰 상을 수상한 것에 적잖은 이들이 기적이라 말한다. 기적도 여러 뜻이 있으니 세상에 드문 공적이라 이해하면 맞고 신기한 일로 받아들인다면 틀렸다.
이 엄청난 이벤트는 단순한 운에 기댄 게 아니다. 그리 쉽게 말하는 이들은 과연 일상 속에서 얼마나 글을 쓸까?
편지 한 장을 쓰는데도 한참의 시간이 걸린다. 쓰고 지우기를 반복하다 결국 편지지를 바꾸기를 여러 번 해도 만족스런 편지는 써지지 않는다. 그것이 글이다.
생각을 온전히 담아 글로 바꾸는 것은 고도의 정신노동이다. 하물며 책이다. 편지와 비할바가 아닌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글 내지는 책을 쓰고 싶다 말에서 끝나는 이들이 많은 이유이다.
드러나지 않는 책이면에 고충과 열정에 감탄할 뿐이다. 더 많은 좋은 일들이 이 작가님과 함께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