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면, 잘 될 수 있다?"
들어온 말 중에 가장 모호한 표현 중 하나다.
"잘하면?"
어디까지가 '잘'의 가이드라인일까?
"될 수?"
이건 되는 것도 아닌 안 되는 것도 아닌 정말 운에 맡겨라 따위이다.
세상사를 통달한 말이던지 그도 아니면 이러나저러나 열심히나 해봐라일 뿐이다.
말은 화자의 생각을 반영하지만 청자 또한 고려해야 한다. 자신의 생각만 있고 듣는 이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이건 독백이다.
입을 통해 나오는 소리가 모두 말이 아니듯 말에 최소한의 의미는 담았으면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