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너를 놓으며

by 선율

퍼붓는 빗속에서 너를 놓았어.

빗속에 젖어드는 너의 모습을 보며

내가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

너와 함께했던 시간의 연속 속에서

내게 스며든 너,

나의 일부가 된 너를

차마 놓을 수가 없었어.


그런 너를, 나 이렇게 또 만나.

너의 마음을 느끼며,

이렇게 또 다시 너를 만나.

너를 내 가슴에 받아들이고

이렇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어서

나,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


하지만 너를 두고

또 떠날 나를

용서하지 마.

난 또다시 너를 놓칠 수 있어.

이제 나의 또 다른 너를 놓으려 해.


그동안 고마웠어,

내 옆에 있어 줘서.


널, 잠시만 놓을게.

정말, 잠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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