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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이비 한 Jun 18. 2023

바다는 무슨 죄냐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강행에 방관하는 찬성국 한국과 G7 정상

방사능 물질이 들어있는 물고기를 표현한 작품. illustration J.B Han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찬성하는 분들부터 

후쿠시마에서 오염수를 쭉, 들이키시길 바랍니다.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강행에 방관하는 찬성국 한국과 G7정상


참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오염수 130만톤이 해양에 방류된다면 가장 많은 피해를 받는 나라 중 하나인 한국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윤석열 정부가 찬성하고 지지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을 향한 윤석열의 애정은 과연 대단했다. 느닷없는 일본수산물수입은 물론 -일본은 사실 한국과의 무역에 관심이 없다- 2023년 삼일절에 유관순 기념관에서 "일본은 과거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와 경제, 그리고 협력하는 파트너로 변했다."라며 독립유공자분들 앞에서 친일이 '국익'이라며 미화하고 더 나아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일제강점기 성노예피해자(위안부) 문제도 이제는 알아서 이겨내고 회복하라라고 민족의 아픔을 무시한 것이다. 한국의 역대 대통령들 중 매국노가 한두 명이 아니긴 했어도 이렇게 대놓고 친일 매국행위를 일삼는 대통령은 역사상 처음이다.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의 보증수표 G7어벤져스

여하튼, 환경문제가 심각하다면서 전 세계 국가들이 하나둘씩 탄소중립선언을 한 것도 오래전 이야기가 아니다. 일본은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에 피해국인 아시아-태평양 국가의 정상들의 말은 수용하지 않고 저 먼 나라 유럽과 미국 G7정상들의 의견을 마치 선진국이 인정한 보증수표처럼 들이밀며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정당화하고 있는 중이다. 앞으로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강행에 대한 피해자가 생기면 찬성국은 너도나도 나 몰라라 할 것이 뻔한 시나리오다. 이렇게 글을 써보니 G7정상들과 한국대통령의 뇌에 이미 방사능 물질에 피폭되어 정상적인 사고를 못하는 것이 아닌가 염려된다.



드넓은 바다에 뿌려지는 방사능 오염수와 수산물. illustration J.B Han


먹기 전부터 불안한 음식이

되어버릴 수산물


일본정부는 애초에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출 외에 다른 해결책은 염두에 두지 않았다. 원전 사고 방사능 오염수의 대안책은 존재한다. 예를 들어 일본의 땅에 오염수를 20년간 더 보관하는 것이다. 또 폭발한 원자력 발전소에는 더 이상 침식 작용이 일어나지 않도록 시멘트를 부어 굳히는 것이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설계자 고토 마사시박사는 돈을 아끼기 위해 후쿠시마 원전사고 초기대응을 하지 않은 것을 꼬집으며 후기 대안책에라도 정부는 귀를 기울이고 해양생태계를 파괴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설득하고 있다. 방사능 오염수의 가장 큰 문제점이 바로 삼중수소이다. 높은 에너지를 방출하는 이 물질이 인간의 몸에 흡수된다면 DNA를 싹둑 자르고 다니면서 서서히 몸의 기형을 일으켜 결국 암과 백혈병 같은 질환을 만든다. 특히 어린이에게는 더욱 치명적이다. 개인적으로 방사능 오염수를 찬성하는 사람들이 후쿠시마에 삼삼오오 모여 후쿠시마 생선과 후쿠시마 물로 끓인 음식을 하루빨리 먹었으면 좋겠는 마음이다. -후쿠시마 오염수의 무해함을 증명하기 위해 실제로 그 물을 마신 무식한 퍼포먼스를 한 소노다 야스히로 정무차관은 마신 후에 손을 덜덜 떠는 것이 찍혔다- 또 이러한 일본의 이기적인 방사능 오염수 방류행태를 알리는 서울대학교 원자행공학과 명예교수 서균렬교수의 강의와 인터뷰 또한 찾아보면 오염수 방류의 심각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러한 문제로 한국 수산물 시장이 위축되면 어민과 소비자도 불안할 수밖에 없다. 이미 그 불안감을 퍼져나가고 있다. 특히 수산업을 생업으로 하고 있는 어민의 경우 경제불황과 겹쳐 설상가상 어업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 일도 벌어지게 될 것이다. 방사능 물질이 바다에 풀어지기 전에 시작되는 또 다른 형태의 사회적 기형 또한 고려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 일본에서도 어민들의 오염수 해양방류 반대 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불안하고 분노하는 국민들의 원성에도 한국정부는 제대로 된 과학적 검증 자료를 확인해보지도 않은 채 안전하다고 자신의 주관적 생각을 씨부리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거짓말도 안 먹힌다고 생각하며 묵묵부답 방관하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방관이 국민의 생존권을 침해한다는 것을 하루빨리 깨닫길 바라는 마음이지만 그냥 오지게 패고싶-



바다의 존재

바다의 면적은 지구의 71%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거대하다. 그 거대한 바다에는 다양한 해양생물이 살아가고 있다. 인간들이 만들어낸 방사능 폐기물 방출부터 정치적으로 암살을 목적으로 일부로 해양생태계 교란종을 만들어 푼 기괴한 짓들,... 인간의 이기적인 욕심으로 인해 이미 생태계는 파괴될 만큼 파괴되었다. 하지만 인간의 이기심을 정말 끝이 없나 보다. 인간에게 풍요로운 음식을 주고, 마음의 위로까지 전달해 주는 아름다운 바다에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예상하니 너무 걱정되고 마음이 아프다. 일본의 민영화 원자력발전소는 돈을 아끼려 초기대응도 하지 않았고, 그로 인해 피폭의 피해가 더 배가 되어 나타나도 후기대응에도 어떠한 연구를 진행되고 있지 않으며 방사능 오염수 방류 계획의 보증수표 G7정상들도 방관 중이다. 지금이라도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에 대한 반대여론이 전 세계적으로 더욱 확산된다면 막을 수 있겠지만, 현재로선 그 희망마저 희미해 보인다.




글_ 제이비한

그림_ 제이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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