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적인 고양이
옹심이는 무척 개방적인 고양이다.
집에 닫혀 있는 문이 있으면 열어달라고
그 앞에서 애옹애옹 졸라댄다.
막상 문을 열어주면
옹심이는
문이 열린 것만 확인하고
곧 다른 곳으로 가버린다.
들어갈 것도 아닌데
문을 열어달라고 조르는 건
도대체 무슨 심리일까?
옹심이는 특히
'옷장' 문이 닫혀 있는 꼴을 못 본다.
이번에 이사한 집에는
옷장 세 개가 붙박이로 나란히 있는데
꼭 세 개 모두 문을 열어놓으란다.
덕분에 어수선해보이는 집...
옷장 하나는 사수하리라
문 앞을 스크래처로 막아보았지만,,,
소용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