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리뷰단
#청년상품 (자신을 팔아내는 일에 지친 사람들의 이야기)
안정되지 못한 일상에 감정이 격변하는 청년들이
마음을 '표출'해보기 위한 책.
규율을 벗어나 자신의 삶을 살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청년'이란 시기는,
하루에도 수십 번에서 수백 번씩 마음이 격변한다.
사소한 것에 감동하기도, 크나큰 것에 실망하기도
당연한 것을 의심하기도
새로운 것에 안정을 하기도 하는
나도 너도 우리도 자신을 잘 모르는 시기.
독립출판 <청년상품>은 일상을 살아내며
깨우치게 된 메시지나 풀어내고 싶은 이야기를 묶어서 낸
글 모음집이다.
어느 페이지엔 시가 있고,
어느 페이지엔 소설이,
또 어느 페이지엔 수필이 있다.
세상 오지랖퍼들에게 던지는 이 챕터가 특이 기억에 남았다.
오지랖퍼들이 주로 활동하는 공통의 단어가 있다면,
대학
취업
연애
결혼
출산
등이 있다.
작가는 나의 삶에 소중한 순간을 결정하는데
그대들의 의견에 휘둘리기 싫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개인적으로 '청년'으로서 말할 수 있는 메시지가 아닐까?
나 또한, 안정적인 취업과 연애를 미루고
대학생이 잘못하면 가게 된다는 '대학원'에 입학했었다.
당시 30대 중반을 향해 가던 내가 이제 그만 연애하고 결혼하라는 말을
몇 번이나 들었는지 그 숫자를 세지 못한 게 억울할 정도였다.
(세었다면 여기에 기재해서 글감으로 쓸 정도로 많았을 거다)
대학원에 입학하고 5년이 지난 지금.
그대들의 걱정과는 다르게
나는 대학원 졸업도 했고, 일도 잘하고 있고,
세상 귀한 사람을 만나 연애 끝에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결혼생황을 하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나에게 오지랖을 부렸던 사람들에게 작가의 말을 빌려 한마디 하고 싶다.
어차피 내 인생 내가 다 알아서 할 거니까
그러니까 나에게 묻지 마라.
<해당 도서는 독립출판 플랫폼 인디펍으로부터 서평 작성을 위해 무상으로 제공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