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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세 Jun 09. 2024

행복의 7가지 조건

1. 우리는 모두 행복을 좇는다. 행복하고 싶다고, 행복해지고 싶다고 말한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행복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한자어로 행복은 ‘우연히 일어나는 좋은 일’이다.


행복의 영단어 ‘happiness’의 어원은 ‘발생하다, 일어나다’라는 의미의 ‘happen’이다. 결국 우리가 알고 있는 행복이란 ‘요행히 일어나는 좋은 일’ 정도로 풀이된다.



2. 긍정 심리학은 행복하게 살아가며 최적의 기능을 유지하고 성장하며 자기를 실현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한 가지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야 하는 건, 긍정은 흔히 말하듯 무턱대고 좋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좋지 않은데 좋다고 생각하는 건 왜곡에 불과하다.



’ 좋게 생각하면 다 잘된다’라는 식의 태도는 진정한 긍정이 아니다. 긍정의 참뜻은 ‘그렇다고 인정한다’이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진짜 긍정은 삶에서 일어난 일을 현실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그런 중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하는 것이다.



3. “나와 내 삶이 스스로 생각하는 기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내가 기대했던 것만큼 훌륭하거나 아름답지 않더라도 그 삶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수용입니다. “



4. 흔한 인사 중에 “여전하시죠?”라는 말이 있다. 별 탈 없이 살고 있냐는 물음인데, 사실 ‘여전’하게 살아서는 행복한 삶으로 나아갈 수 없다. 이것은 인간은 점점 나빠진다는 전제 아래 하는 말이다. 원래 점점 나빠져야 하는데, 나빠지지 않고 전과 같은 상태를 유지하기만 해도 괜찮다는 의미다. 우리는 여전하면 안 된다.


시간이 갈수록 조금씩이라도 나아져야 한다. 법정스님의 말씀처럼 “매일 조금씩 나아지는 변화가 없다면 우리 삶은 녹슬어 버리게 된다. “



5. “이 컵을 보게, 컵은 컵이고 나는 나지. 달라. 서로 타자야. 그런데 이 컵에 손잡이가 생겨봐. 관계가 생기잖아. 손잡이가 뭔가? 잡으라고 있는 거잖아. 손 내미는 거지. ‘나 잡아주세요’라는 신호거든. ‘손잡이 달린 인간으로 사느냐. 손잡이 없는 인간으로 사느냐.’ 그게 중요한 차이를 만들어.”


이어령 선생은 다른 인터뷰에서도 평생 살아보니 ‘관계’가 제일 중요하더라며, 사실 인간은 문자 그대로 사람 사이라는 뜻이다. ‘함께하는 삶’의 가치를 중시한다.



6. 사람들 간의 좋은 관계가 우리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든다.



7. 긴 인생을 놓고 보면 현재는 아주 짧은 순간에 지나지 않는다.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순간이 모여 삶이 된다.


과거의 좌절과 실수는 현재의 변화로 나타난다. 현재의 끈기와 인내가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기도 한다.



8. 우리 삶에 반드시 정해진 공식이나 인과율은 없다. 공식이 있긴 하나 상황마다 다르게 적용되고 인과성보다는 연관성이 훨씬 많다고 봐야 한다. 하나를 넣으면 하나가 나오고 빨간색과 파란색을 넣으면 보라색이 되어 나오는 그런 인과를 삶에서 기대하면 안 된다.



9. 이런 것이 삶이다. 아무리 운이 좋아 보여도 힘든 일 하나 겪지 않고 사는 사람은 없다. 반대로 하는 일마다 꼬이고 망가지는 사람도 언젠가는 원하던 바를 이루는 날이 온다. 현재의 기쁨과 두려움이 영원하지 않다는 점을 알고 일희일비하지 않는 것이 지혜다.



10. 인생은 생각보다 길다. 평균수명도 길어졌거니와 나이 들어서도 활기찬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많아졌다. 인생을 더욱 길게 보고 장기적 관점에서 지혜를 발휘해야 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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