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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세 Jun 21. 2024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

1. 손웅정 작가님의 전작을 읽고 이 책을 읽으면 좀 더 와닿을 거 같다. 인터뷰 형식의 책이라 그런지 손웅정 작가님의 편하고 위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의 인생에는 운동, 독서, 기록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 독서인들의 롤모델이 아닐까?


2. 사람이 나이 먹는다고 절로 고상해질 수 없다. 배움이라는 마찰 없이는 품격도 만들어질 수 없다. 독서의 정의가 무엇일까? 새로운 사실을 알거나 지식 흡수를 위한 행위이다. 흡수이다. 배출이 아니다. 흔히 독서를 콩나물 기르는 것에 비유한다. 콩나물에 줘봐서 알지만 콩나물에 물 주면 아래로 다 흘러내린다. 그걸 알면서도 콩나물아 잘 자라라 계속 물을 준다. 하지만 부지불식간에 보면 콩나물 키가 길쭉길쭉 자라 있다.


3. “네가 태어났을 때 너는 울었지만, 세상은 기뻐했다. 네가 죽을 때 세상은 울겠지만, 너는 기뻐할 수 있는 그런 삶을 살아라.” - 티베트 속담


4. 기본 기본 기본. 지난 5월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에 사고가 1주일 사이에 2건이 발생하였다. 안전관리 책임자로서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본사에 사고 보고, 처리 등등 행정 처리는 둘쨰치고, 작업자의 안일한 안전의식이 불안전한 행동을 하게 만들었고 그게 사고로 이어졌다. 누누이 안전규정을 지키면 사고는 발생하지 않는다. 강조를 했건만…. 쿨럭.

그래서 모든 직원들을 한 곳에 모아 말하길 “우린 다시 기본으로 돌아간다. Back to basic. 그리고 다시 우리의 안전의식을 바로잡고, 내 안전과 내 동료의 안전을 지켜야 된다.”


5. 책을 보면 놀랐던 이유는 작가님 또한 축구도 좋고 독서도 좋고 다 좋은데 , 가장 기본은 생존의 안위라고 하였다.

”간혹 우리 아카데미 애들이 다른 지역이나 외국에 나가 숙박을 하게 될 때가 있잖아요. 그럼 제가 코치 선생님들한테 가장 먼저 준비시키는 일이 뭐냐면요. 그 숙박 시설 주인한테 비상 탈출구부터 확보해 놓으라는 거예요. 그런 다음 애들에게 직접 그 비상구를 안내하고, 위험시 그 통로로 빠져나오면 된다는 걸 인지시키라는 거예요. 거기서도 나는 기본을 찾는 거예요. 어른으로서 아이에게 행할 기본은 안전수칙을 숙지하고 이행하는 일이 잖아요.”


6. 물러날 때가 언제인지 알고 돌아서는 사람이 진정한 어른이다 그걸 지혜라고 할 적에 그걸 어디서 배웠겠나? 책이다. 공부 안 하면 과거의 나쁜 역사로 이십 년 삼십 년 돌아가는 거 그거 순식간이다. 세상이 나빠지는 건 공부 안 하는 사람들이 지도자 노릇을 해서이다. 공부하지 않으면 다음도 없고 내일도 없다. 힘든 걸 미루고 편한 데 안주하면 그건 죽은 거다.


7. “감독이 노력할수록 선수는 성장해요. 감독이 공부할수록 선수는 성공하고요. 혜성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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