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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고 싶은 대로 Sep 25. 2021

[ESG] 지속 가능한 패션 라이프를 위한 섬싱

글로벌 메가 트렌드, '서스테이너블(sustainable) 라이프'

힙한 중고, 재활용 패션의 전성시대!

패스트 패션 홍수 속에서 힙한 리사이클 패션을 선보이는 브랜드들이 늘고 있는데요.


스웨덴의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보그 스칸디나비아 창간호 인터뷰에서 "전 세계에서 셀 수 없는 노동자와 공동체들이 일회용품처럼 취급되는 ‘패스트 패션’ 산업을 위해 착취당하고 있다”라고 지적하며 업사이클링을 통해 제작된 옷을 입고 당당히 표지 모델로 나섰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고 영향력 있는 패션 매거진에서, 그것도 무수히 많은 광고주들이 가장 눈여겨볼 표지 모델로 툰베리를 내세운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이미 글로벌 메가 트렌드가 되어버린 서스테이너블 라이프! 보그는 어쩌면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기업들이 서스테이너블 섬싱을 이어나가고, 새로운 시도를 준비하는 이 시점이 변화를 이야기하기 가장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글로벌 패션 기업들은 서스테이너블(sustainable) 섬싱을 통해 자사의 이윤을 줄여서라도 환경과 인권, 공정성을 지키고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경영을 이어나가기 위해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거나 제조 과정, 원자재 등을 변경하는 등 미래 성장 가능성을 적극적인 행동을 통해 입증하고 있는데요.


앞선 아티클을 통해 소개하였던 ESG 경영으로 손꼽히는 '파타고니아'를 비롯해서 패스트 패션의 대표 주자 격인 H&M, 글로벌 소재 기업과 패션 하우스들도 지속 가능한 소재 개발과 제품 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서스테이너블 섬싱(sustainable something)’ 미래 패션 산업을 리드하는 메가 트렌드이자 대표 키워드라고 할 수 있는데요.


국내 기업들의 서스테이너블 섬싱 사례를 몇 가지 나눠보도록 할게요. 삼성물산 패션은 99개의 협력사와  소비자 인권 및 환경보호 원칙을 공유하고 실천하겠다고 선언하였고, LF는 3D 가상 디자인 기술과 친환경 포장 시스템인 ‘카톤랩’을 도입을 통해 환경오염을 줄이겠다고 밝혔는데요. 한섬은 ‘탄소 제로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재고 의류를 소각하는 대신 친환경 인테리어 마감재로 재생산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자원의 낭비를 최소화하고 환경오염을 줄이는데 포커스를 맞춘 기업들이 있는가 하면 자원을 재활용하고 상용화하는데 더 관심이 있는 기업들도 있습니다.

효성티앤씨는 버려지는 페트병을 수거한 뒤 이를 원료로 친환경 섬유 소재인 ‘리젠(regen®)’을 생산하고 있는데요.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와 제주지역에서 수거한 폐페트병을 활용해 만든 리젠 제주(regen®jeju) 플리스 재킷을 선보이는 한편 MZ세대에게 힙한 브랜드인 ‘내셔널지오그래픽’, ‘커버낫’, 친환경 패션 스타트업 회사인 ‘플리츠마마’와 리젠서울(regen®seoul)로 만든 티셔츠, 가방 등을 제작하는 등 다양한 기업들과 친환경 협업 캠페인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아웃도어 브랜드 K2는 이번 FW에 세계자연기금(WWF)과 협업해 폐페트병에서 추출한 리사이클 재생 소재와 생분해 소재가 적용된 재킷, 베스트, 티셔츠, 팬츠 등 의류 등을 선보였고,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은 폐페트병으로 제작한 티셔츠를 입고 재활용 소재가 활용된 전기차 아이오닉 5와 EV6를 홍보하며 친환경 이미지 굳히기에 나섰는데요.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는 ‘We are ALL-IN’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폐페트병의 수거부터 품질 관리를 통한 재활용, 상용화가 이뤄지기까지 화학섬유 제조기업 티케이케미칼, 환경부, 지자체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투명 트병 자원 순환 시스템을 구축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폐페트병 이외에도 폐그물, 폐타이어 등을 재활용해 제품을 생산하거나 기업의 유니폼으로 제작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는 추세인데요.  


필환경 시대에 힙한 중고, 재활용의 가치를 알아보고 지속 가능한 패션 라이프를 지향하는 소비자의 책임 있는 소비는 기업들로 하여금 서스테이너블 섬싱을 지속하게 만드는 동력이 됩니다. 변화를 이끌어 내는 힘은 결국 고객의 관심에서 비롯되기 때문이죠.


나를 위한 가치 소비, 지구를 위한 지속 가능한 소비에 대한 관심들이 모여 기업들을 움직이게 만들고 결국 더 많은 선택의 가능성이 열린다는 측면에서 소비자에게도 지구에게도 오늘, 바로 지금 가장 변화하기 좋은 타이밍이 아닐까요?


다음 아티클에서는 국내 기업들의 지속 가능성 보고서 분석을  통해 어떤 변화를 준비하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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