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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d Mar 04. 2023

chatGPT로 공부하기 가능할까요?

AI로 인한 우리 교육의 변화는?


chatGPT로 공부하기 가능할까요?


대화형 인공지능 chatGPT가 교육계에 미칠 파장이 심상치 않습니다. 다음 번 교과과정에는 관련 내용이 틀림없이 적용될 거라 생각합니다. 생각해보면 코딩부터 3D프린팅 등등의 시대가 요구하는 교육 이슈는 매번 발생하고 거기에 맞춰 많은 사람들이 발빠르게 움직여왔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실용적 교육자체를 무력화 시키는 인공지능이 나타났으니 이를 어쩌면 좋을까요. chatGPT는 원하는 대로 코딩도 짜줍니다. 그림 그리는 AI와 작곡하는 AI의 실력 또한 만만치 않은 정도를 이미 뛰어 넘었습니다. 두렵다는 반응이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흘러나옵니다. 조만간 chatGPT가 해낸 영어 숙제와 수학 숙제를 들고 올 녀석들이 생길거에요. 학교에서는 수행평가를 어떻게 다뤄야할지 고민이 깊어질거에요. 



걱정이 많으시겠지만, 그래서 우리의 교육이 변할 거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는 오히려 AI를 '계산기'처럼 취급해야 한다고 생각이 들어요. 일단 당분간이라도요. 지금까지의 결과를 보면 AI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없어요. 인간이 질문하고 범위를 좁혀야 인공지능은 좋은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작곡하는 인공지능을 보면 명령자가 분위기, 장르, 빠르기, 악기 선택 등 방향을 잡아야 결과를 낼 수 있어요. 지금까지의 모든 인공지능이 그러합니다. 



그러니까 우리 아이들은 이제 자기가 원하는 것을 충실하고 재능이 있으며 성실하기까지한 부하직원을 통해서 구현할 수 있는 세상에 살게 되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어떤 사람이 인공지능을 잘 다룰 것이냐라는 명제로 보자면 어떻게 제대로된 질문을 하느냐인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의 교육은 제대로 질문하게 하는 교육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하버드대학보다 더 입학이 어렵다는 미네르바 스쿨의 경우 혁신적인 교육으로 전세계에서 각광받고 있는데요, 그들의 교육 핵심은 '토론'입니다. 8학기중 7학기를 7개의 글로벌 캠퍼스를 옮겨다니면서 오로지 토론의 형식으로 교육하고 나머지 한 학기를 논문을 쓰는데 할애한다고 합니다. 우리 교육이 갈 방향은 분명합니다. 아이들이 자유롭게 질문하게 하는 것입니다. 



지난 150년간 전 세계의 교실 환경은 크게 바뀌지 않았어요. 어떤 사람들은 그것을 비판하기도 하지만 사실 교실의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오히려 face-to-face interaction이라는 것을 역설합니다. 그러니까 우리의 교육이 변하기는 해도 선생과 학생의 상호작용은 없어지지 않을 것을 대변합니다. 그러니 교실에서의 질문과 답변의 토론은 우리의 현실적 대안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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