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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염광섭 May 15. 2023

부의 추월차선

북리뷰 -1

요즘 여유가 생기고, 책을 많이 읽고 있습니다. 기존에도 꾸준히 책을 읽으려고 노력했었는데, 요 근래만큼 많이 읽어본 적은 없습니다. 평소 부담 갖지 않고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에 독후감이나 리뷰를 작성해 본 적은 없었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고 싶었죠. 그런데 이게 책을 읽는 양이 많아지니까 정리가 필요하겠더라고요. 이제는 어떤 내용이 어떤 책에서 나왔는지도 헷갈리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북리뷰를 시작했습니다.


[부의 추월차선]

- 엠제이 드마코


<리뷰>

    우선 부의 정의부터 제대로 해야 합니다. '부'는 '물질적'인 것에 치우쳐진 개념이 아닙니다. '부'는 '건강/관계/자유' 3가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중 '자유'라는 항목은 돈에 크게 좌지우지됩니다. 저의 큰 고민 중 하나인 '돈은 행복을 가져다주는가?'에 대한 답변이 여기 있습니다. 돈은 행복을 가져다주진 않지만, 모든 선택에 자유를 가져다줍니다. 배고플 때 자고, 쉬 고플 때 쉬고, 놀러 갈 때 놀러 갈 수 있죠. 여기에 건강한 몸과 잘 형성된 관계까지 더해지면, 그것이 진정한 '부'이고 그것이 행복이지 않을까요?


    부를 축적하는 방식은 여럿 있습니다. 우선 가장 많은 사람들이 축적하고 있는 방식이 있죠. 직업을 가지고 꾸준히 돈을 모아 시드를 마련하고, 투자를 통해 천천히 부자가 되는 길(서행차선)이 그것입니다. 복리의 마법이라나 뭐라나. 물론 복리의 개념도 중요하긴 한데, 시드 빠르게 모으기 쉽지 않아 보이는 길입니다. 다음으로 이 책에서 언급하는 건 사업을 통해 시간에서 벗어난 수익을 창출하고, 투자 등의 활동을 통해 빠르게 부를 축적하는 방식입니다(추월차선). 저자는 진정한 '부'인 건강/관계/자유를 얻기 위해선, 최대한 빠르게 경제적 자유를 얻어야 한다고 줄곧 주장합니다. 기존처럼 직장에 다니며 부를 축적하는 게 얼마나 바보 같고 리스키 한 일인지를 구체적으로 언급해 주죠. 세세히 적진 않겠지만, 요즘 체감하고 있긴 합니다. 월급 모아서 집 어떻게 사..  


    이러한 개념은 일전에 '돈의 속성'이라는 책을 통해 깨달은 바 있습니다. 이후 돈과 관련된 여러 책, 사업과 관련된 책들을 보니 다 같은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고로 책에서 이야기하는 주장은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죠. 다만 그 외로, 저자가 이야기한 '사업'을 잘 영위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고 가면 좋을 개념들이 몇 개 더 있어서 작성해 봅니다.


    사업을 통한 부 창출의 주요한 요인은 '중요도'와 '영향력'입니다. R(Revenue)=P(Price) X Q(Quantity)를 생각하면 될거예요. 매출(R)을 높이기 위해선 가격(P)이나 판매량(Q)을 늘리면 됩니다. 가격은 '중요도'에 따라 좌지우지되며, 판매량은 그 제품이 시공간적으로 미칠 수 있는 '영향력'에 의해 좌지우지된다고 합니다. 아니 뭐 어렵게 설명할 것 없이, 많이 팔으라는 것이죠. (당연한 소리긴 한데..) 근데 이렇게 많이 팔려고 하다 보면, 생각보다 제약사항이 많습니다. 우선 자영업은 안됩니다. 하루에 샌드위치 1만 개를 팔 수 있는가요? (프랜차이즈로 확장 시 예외). 그니까 하루에 샌드위치 1만 개 이상을 팔 수 있는 사업을 해야 합니다. 샌드위치 말고 다른 거.. (아니면 이삭을 만들던지)


    인생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내 인생은 내가 고른 수많은 모래알과 자갈들로 이루어진 성입니다. 여기서 모래알과 자갈은 살면서 내가 행했던 선택들이예요. 선택을 잘해야 하죠. 선택은 두 가지로 나누어져 있다고 합니다. '지각 선택'과 '행동 선택'이요. '지각 선택'은, 내가 되고자 마음먹는 것입니다. 주차된 람보르기니를 보며 '나는 언젠간 저걸 꼭 탈 거야'라고 생각하는 것과 '오우~ 난 저런 거 평생 못 사~'라고 생각하는 것. 이 두 가지 다 지각 선택의 일환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러한 지각을 바탕으로 행동을 선택한답니다. 그게 '행동 선택'입니다.

'행동 선택'을 잘하는 방법에는 두 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평상시 모든 선택을 할 때 최악의 결과를 분석해 보는 것이죠.


1. 이 선택 시 최악의 결과는? 

2. 그 결과가 일어날 확률은?

3. 그 리스크를 질만 한가?


를 따져보면 됩니다. 당연한 말입니다. 이렇게 선택을 하면 모든 결과는 내 통제범위 안에 들어오니까요. 내 통제하에 모든 일을 진행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유는 다음 책 리뷰에서)


아울러, 일 년에 3~4번 정도는 더욱 신중한 판단을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특히 양자택일 해야 하는 경우가 있죠.

대표가 "사무실을 잠실로 이전할 것 이냐, 역삼에 그대로 있을 것이냐"를 고민한 적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가중 평균 의사 결정 매트릭스'를 쓰면 된다고 하네요. 뭐 이리 말이 어렵나.. 싶은데, 아래 표 보면 바로 이해가 갑니다.


디트로이트에서 피닉스로 이사를 갈지 말지 결정하는 방법

**나는 이래서 번역본이 싫다. 쓸데없이 말이 어려워ㅠㅠ


     마지막으로 하나 더. 사업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것은 '배움'입니다. '배움'을 잊는 순간 정체됩니다. 대학에서 받는 교육과는 느낌이 사뭇 다릅니다. 내 사업 시스템을 향상하기 위한 '배움'을 해야 합니다. 타이탄의 도구라도 봐도 되겠네요. 아직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진 않았으나, 이미 사업 전선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들을 보니,, 포토샵이나 일러스트, 프리미어 프로 등의 예술적(?)인 부분들도 끊임없이 공부하더라고요. 경영학/마케팅/코딩은 말할 것도 없고요. 



이 정도가 내가 이 책에서 가져가면 좋겠다고 생각한 내용들입니다. 읽으면서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내용들(실행력 등)은 배제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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