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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큐 May 15. 2024

종로 서순라길을 되살린 서울집시를 인터뷰했습니다

출처 : 서울집시

국내 맥주 덕후들 사이에서 유명한 브랜드 ‘서울집시’를 인터뷰했습니다. 7년간 서울집시가 팬덤을 쌓아온 이야기를 들으며 ‘브랜딩’에 대한 새로운 생각이 들었는데요.


대중이 아닌 소수의 마니아층만 타깃팅

사실 F&B 브랜드가 제품 개발 과정에서 대중성을 포기한다는 건 쉽지 않습니다. 그만큼 공략 가능한 고객층을 감소시키는 셈이니까요.


하지만 서울집시는 애초에 대중에게 외면 받더라도, 맥주 덕후들에겐 인정받는 ‘실험적인 맥주’를 만들고자 했어요. 국내 맥주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소수를 공략하는 것이 브랜드를 빠르게 알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여겼죠.


불리한 상권이란 건 없다

서울집시는 종로 서순라길을 핫플로 만든 펍으로도 유명해요. 지금처럼 서순라길 골목이 활성화되기 전에 과감하게 매장을 열었고 지금은 오픈런해야 하는 맛집으로 거듭났거든요.


주변에서 다들 만류하는 상권이었지만 꿋꿋이 밀어붙였어요. 종묘 외벽을 마주보는 풍경에 새로운 경험을 더하면 충분히 손님을 모을 거라고 판단한 거죠. 실제 섬세한 큐레이션 서비스와 치킨 및 나쵸 대신 이국적인 안주들로 흥행하는 데 성공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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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면 시장에서 영향력 있는 소수를 타깃팅하고, 시장 흐름에 역행하더라도 목표 고객이 좋아할 만한 요소라면 고집스럽게 반영한 전략이 지금의 서울집시를 만들었다고 할 수 있죠.


*서울집시의 자세한 브랜딩 비결은 해당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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