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저축과 투자를 보험으로 하지마 쫌!!

15년 차 국제재무설계사인 나는 보험 저축, 보험 투자 안 해요.

보험저축은 10년이 넘으면 이자가 비과세?
그러려면 연금형태로 받아야 해요.
심지어, 마이너스로 시작하는 저축입니다.


매달 돈을 내고 기간이 되면 돈을 돌려받는 형식이 은행의 저축과 비슷해 보이지만, 보험은 저축이 아니에요.


사고가 나면 보험회사가 가입자에게 돈을 줘야 하는 형태가 꼭 필요해요.

그래서, 보험이 붙은 저축 상품도 '사고가 나면 돌려주는 돈'을 준비하고 있으며 가입자가 매달 내는 돈에서 그 비용을 받아가고 있어요. 즉, 내가 100,000원을 '보험저축'에 내면 사고준비를 위한 비용은 제외하고 90,000~94,000원 정도가 저축이 되는 방식입니다. 시작부터 손실이 10%인 저축 인 셈이죠.  심지어, 2년 이내에 저축을 그만하고 싶다고 해도 보험회사는 내가 저축한 돈에서 앞으로 받을 사업비를 차감합니다. 그래서 2년 이내 저축을 그만두면 돌려받는 돈이 거의 없죠. 이것을 강제성이라고 포장하는 상술까지 있을 정도입니다. 누군가는 보험에서 만든 저축상품이나 투자상품이 필요할 수 있어요. 그런데, 그 누군가가 당신은 아닐 거예요.


보험은 사고 대비용이지 저축용이 아닙니다.


10년이 지난 보험 상품 이자에 대해서 세금이 과세되지 않은 것은 맞지만, 보험계좌가 세금을 내지 않는 이자를 만드는 마법의 통장이 아니에요. 저축성 보험에 넣은 돈의 이자가 비과세가 되려면, 3가지 조건이 필요한데 우선 저축된 돈을 연금형태로 받아야 해요. 물론, 모은 돈을 연금으로 받을 때 세금도 안내면 좋겠지만 연금성 상품은 다른 세금혜택도 많기 때문에 저축 보험을 연금으로 받으면서 이자소득세를 면제받는 것은 실질적으로 금액적 혜택이라고 할 수 없어요.

매거진의 이전글 투자하기 딱 좋은 날이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