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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프 사이클

더닝-크루거 곡선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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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프 사이클(Hype Cycle)’은 가트너가 제시한

기술이나 혁신이 시장과 사회 속에서 겪는 기대의 상승과 실망, 그리고 성숙으로 향하는 일반적 경로를 그래픽으로 표현한 모델입니다.

가트너에 따르면, 매년 다양한 분야에 걸쳐 90건 이상의 하이프 사이클이 작성된다고 합니다.
이 모델을 통해 기업 및 조직들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질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이 지금 어디쯤인가?
기대가 과한가? 아니면 아직 기회가 남아 있는가?
내 조직이 언제 이 기술을 수용해야 하는가?


단계별 설명

하이프 사이클은 크게 다섯 개 단계로 구성됩니다. 각 단계에서 기술에 대한 기대, 적용, 실망, 성숙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1.기술 촉발(Technology Trigger)

신기술이 등장해 미디어나 업계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하는 시점. 아직 상업화가 되지 않았거나 사용사례가 적음.

2.과도한 기대의 정점(Peak of Inflated Expectations)

기대치가 급격히 올라가고 ‘이 기술이 모든 것을 바꿀 것’이라는 목소리가 커지는 시기. 성공사례도 나오지만, 많은 실패도 동반됨.

3.환멸의 골짜기(Trough of Disillusionment)

기대만큼 기술이 따라주지 않거나 구현이 지연되면서 관심이 식거나 회의가 커지는 시점.

4.계몽의 경사(Slope of Enlightenment)

기술의 유용성이 조금씩 입증되고, 실제 적용 사례가 축적되며 시장이 성장 궤도에 올라서는 단계.

5.생산성의 고원(Plateau of Productivity)

기술이 널리 채택되고 성숙하여 ‘일반 기술’로 자리잡는 단계. 조직과 시장이 기술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 상태.


왜 기업·컨설팅 관점에서 중요한가


투자 시점 전략

기술에 대한 투자나 조직 적용 시점이 언제가 적절한가 판단하는 데 참고가 됩니다. 너무 일찍 진입하면 상업화 리스크가 크고, 너무 늦으면 경쟁 우위 확보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기대 관리와 리스크 인식
기술이 “모든 것을 바꾼다”는 식의 과도한 기대가 있을 때 경계해야 합니다. 하이프 사이클이 “기대 과잉 → 실망 → 재정립” 과정을 보여주기 때문에, 조직 내부 커뮤니케이션이나 경영진 설명자료에 활용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술 수용·변화관리 설계
기술이 성숙해질 과정에서 조직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예: 파일럿 → 확대 적용, 내부 역량 구축 등)를 설계하는 데 유리합니다.


트렌드 글쓰기·출판 관점
실용서나 브런치 글을 작성할 때, 단순 기술 소개보다는 ‘어떤 기술이 지금 하이프 사이클에서 어느 위치에 있는가’라는 구조를 취하면 읽는 이에게 현실적이고 실행 가능한 통찰을 줄 수 있습니다.



실제 활용 시 유의사항과 비판적 관점

모든 모델이 그렇듯, 하이프 사이클도 맹신해서는 안 되는 몇 가지 포인트가 있습니다.


모든 기술이 이 경로를 따라가지는 않는다
연구에 따르면, 기술이 반드시 ‘피크 → 골짜기 → 고원’의 전 과정을 거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시계열이 일정하지 않다
어떤 기술은 매우 빠르게 성숙하기도, 반대로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모델은 방향성 도구이지 절대법칙이 아니다
하이프 사이클은 조직이 기술을 바라보는 관점에 도움을 주는 틀이지, 자동으로 옳은 결정을 내리게 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하이프 사이클은 기술 트렌드를 해석하고 조직 전략을 수립하는 데 유용한 프레임입니다. 다만, ‘모든 기술이 이 경로를 정확히 밟는다’고 믿기보다는 현재 위치를 진단하고 리스크와 기대를 균형 있게 관리하는 통찰 도구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 곡선 '더닝-크루거 효과' 아닙니다.

이게 왜 유명해진지는 모르겠지만, 이 그래프는 여전히 '무식자의 자신감'을 지적하는 용도로 잘 못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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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더닝크루거 효과의 그래프는

유머, 논리, 문법에서 시험을 봤는데, 다들 자신의 평균 점수를 비슷하게 예측한다는 결과를 나타낸 것입니다.

실험 결과를 어떻게 해석하냐는 정합성이 더 필요하겠지만, '무식자의 자만심' 혹은 '전문가의 겸손'을 이야기하기는 것은 '확증편향'적입니다. 우선, 그렇게 이해하는 대부분의 사람이 인용하는 그래프부터 틀리지 않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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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인데도 후광과 매체를 통하면,

거짓은 진짜보다 더 진짜처럼 받아드려져요.

무엇가를 들었을 때, 무조건 고개를 끄덕이면 안돼요.

제대로 된 정보검색을 해야 됩니다.

그래야 속지 않아요.

논리적인 사고방식. 이게 투자에서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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