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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두보 Dec 31. 2023

송구영신

브런치 감사

최근 이런저런 책들을 읽었다. 그러다 정혜윤, 이슬아, 유진목, 안희제 등 뛰어난 글쟁이들을 알게 됐다. 오랫동안 선배들의 글을 읽으며 살아왔는데, 이제는  연배가 어린 분들에게 배우는 시기에 접어든 것이다. 후생가외라 할까. 참 고마운 일이다.


브런치는 또 어떠한가. 실제 뵙지 못한 분들이 대부분이지만 브런지스토리 덕에 촉촉하고 따스한 삶을 보내고 있다. 가끔, 모르는 이들 앞에서 이리 수다를 떨어도 되능겨? 하고 자문할 때가 많지만, 노트북과 핸드폰이 우리 몸의 연장이 된지 오래다. 다만 과거의 윤리와 의식이 잡아당기고 있을 뿐.


내년의 내 삶도 올해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바라건대 여러분도 제 곁에 함께 하기를, 간곡히 청하나이다.


지난 한 해 감사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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