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름없는선인장 Aug 29. 2024

어딜 가나 똑같다는 직장생활

40대 후반 여자직장인으로 살아남기

내일모레면 오십.

지금까지 꾸준히 커리어를 쌓고,

직장에 다니고 있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

하지만, 이 길만을 고집해 온 것이

오히려 내 삶을 힘들게 한 건 아닐까 생각도 했다.


여러 번 이직을 하면서

동경하던 워라밸이 되는 조직.

하지만, 성장이나 동기부여가 전혀 되지 않는 조직.

아이러니하게도 좋은 근무 조건이지민

자칫하면 본인이 도태될 수 있다고 느끼는지

지속적인 직원들의 퇴사가 이어지고 있다.

그들은 동기부여, 성장 기회가 없어

이직을 한다고 한다.

인력난이 매달 발생하고 있다.


어딜 가나 똑같다는 직장생활이지만

그럼에도 조직에 대한 파악이 빠르게 되고

너무 잘 알기에 더 버티기 어려워지는 나이인가 보다.

너무 많이 알아서, 너무 뻔하면서도

너무 쉽게 지치게 되는 나이.

오히려 더 번아웃이 자주 오는 느낌이다.


어쩌면 몸이 아프기 시작하면서 퇴사하고,

치료하고 제대로 회복이 안 된 걸까.

그냥 주어진 삶을 살면서, 살아내기 위한

생존의 선택이기도 하지만

내가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음을 느낄 때

더 멈칫하게 된다.


이 슬럼프를 어떻게 이겨내야 할까.

나도 안다.

밖은 춥다.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는데

주력해봐야겠다.

다시 건강을 잃을 수 없다.


매거진의 이전글 커리어 전환에 대한 고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