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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el Sep 24. 2023

행복은 자기 기준의 8할이 채워졌을 때를 말한다




인생을 살아오면서 행복하다고 느꼈던 시간 총시간은 얼마나 될까

돌아보면 그다지 기억나지 않는 것을 보면 행복의 기준을 내가 너무 높게 설정하고 있는 것은 아닐지 싶다.

행복은 8가지가 만족스럽고 2가지가 불만족스러운 때가 아닐까.


그렇다면 나는 지금 행복한 시기이다.

거기에 2가지 불만족스러운 것은 현재 그 불만족스러운 것이 아직 때가 이르지 못한 준비기간 혹은 진행 과정 혹은 아직 결과가 일어나지 않는 상황인 경우에 우리는 불만족을 말한다. 시도하지 않는 것에는 불만족이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행복을 느낄 수 있을 때는 온전히 몰입하거나 한가지 혹은 두세 가지 일을 집중해서 할 때 시간이 흐름을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시간이다. 몰입한다는 것은 그 사안에 대하여 아무런 불평이나 불만의 부정적인 에너지가 없을 때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행복이라는 것은 부정적인 것이 없는 순간에 가능해진다는 결론이다. 살면서 부정적인 상황이 한 번도 없는 순간은 아이러니하게도 한순간도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의 향상성과 욕망은 끝없이 더욱더 더 를 원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향상성과 욕망만으로는 행복할 순간은 영원히 오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행복이라는 것은 향상성을 향한 몰입과 현실 상황에 대한 인정 속에 자신의 욕망을 조율하며 절제하는 힘을 가짐으로써 자신을 조절하였을 때 그때를 말하는 것이다. 조율하며 절제하는 것에는 노력한 자신에 대한 충분한 자기만족과 자신이 신이 아님에 대한 겸허한 수용속에서 만족하는 마음이다.


나는 많은 순간 지금 당장 무엇이 해결되기를 바라거나 아직 해결되지 않는 원하는 어떤 것에 대하여 안달복달하는 마음으로 인생이라는 시간을 써 내려갔다. 그러나 돌아보면 그 마음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성급함으로 일을 그르쳐서 다시 재반복해야 하는 일들이 발생하거나 영영 회복 불가능의 결론에 이르고야 말았다.





성서에는 [천하만사에 때가 있니] 라는 말씀이 기록되어 있다. 내가 어떤 상황에 대하여 감당할 수 있을 때가 되지 않으면 그 기회는 오지 않거나 스쳐 지나가게 되는 것이다. 준비되어 있어야 하고 직, 간접적 경험을 통한 충분한 연륜이 쌓여있지 않으면 그것은 내게 축복으로 오기보다 화로 오기가 부지기수라는 것이다.


전화위복이라는 말처럼 화가 복이 되는 경우가 자연의 순리처럼 화라는 경험을 통해서 만이 축복을 만나기 때문의 화라는 상황과 일시적 결론이 왔어도 다음을 기약하는 소망이라는 희망은 여전히 그 안에 존재하고 있다. 단지 현재만을 인식하는 게 편한 우리에게는 그 빛이 보이지 않을 뿐이다.


행복이 그리 쉽게 오지 않는 것은 너무 쉽게 얻은 것에 우리는 행복이라는 가치를 부여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수많은 우리를 채워주는 자연과 물질과 사람들 속에서도 우리는 너무 자주 너무 쉽게 너무 편리하게 만나기 때문에 그중에 무엇도 귀하거나 값지지 않다.






일상의 건강에 대해 감사함과 가족의 무탈함에 감사함과 직장에 아무 사건 없음에 감사함과 지인들과 충돌 없는 감사함과 나의 일용할 양식에 대해 감사함을 세어 보자면 한도 끝도 없을 것이다. 우리가 숨을 쉬는 이 공기마저도 말이다. 우리는 그중 어느 한가지를 잃게 되면 그때 비로소 알게 된다. 그것이 행복이었다는 것을.


감사함을 바탕으로 향상성을 가지며 하루 한 시간을 소중히 의미 있게 소중히 사용하며 우주의 일원으로써 결과에 대한 겸허한 인정과 미래에는 더 성장하고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품는다면 우리는 정말 매일매일 행복할 수 있다.


우리는 2할의 아직 오지 않는 희망에 대하여 믿음을 가질 때 행복할 수 있다. 그 희망을 위한 현재에 성실한 행동을 해나가면서 말이다. 설사 2할의 희망이 만족할 결론에 이르지 못하더라도 자신은 이전과 다른 자신이 되어 정신적,영적으로 성장해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그 성장은 기회가 머물게 하고 목적을 성취하게 할 그릇으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아니 오히려 더 좋은 결과가 이루어지는 행운을 맞이하게도 한다.

인생이라는 시간은.


이 삶 전체를 내 것으로 흡수하는 감성과 이성의 조화가 이루어졌을 때 행복은 온다.

행복은 정말 말이 쉽지, 우리에게 부여되어 있지만 결코 우리가 행복을 찾아내기란 쉽지 않다.

일생을 수고스럽게 살아도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불행하게 살다 간 이들은 우리 주위에 너무나 많다.

결국 행복은 고도의 정신적인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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