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취업한 일에 대하여 - 07

07 화에 대한 첨언

- 회사는 잘 파악합시다.

  일본에 취업을 준비하면서 제가 종종 겪었던 문제입니다만, 지원하는 회사에 대해 잘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니 그런 기본적인 걸 틀려요? 라고 물으면 제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라고 말할 수 밖에 없지만, 의외로 종종 저질렀던 실수입니다. 아무래도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의 기업인지라, 뭔가 잘못 알고 있거나 잘 모르는 부분이 더 많아서 생겼던 실수같은데... 기본적인 파악부터 잘 준비할 필요가 있다는 건, 알아둬도 나쁠 건 없겠죠.

기업쪽에서는 '당연히 우리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안다'는 전제부터 확인해봅니다.

- 조별 면접?

  면접 중에는 종종 조별 면접이 존재합니다. 조별 면접에서는 모두에게 공통된 과제를 주고, 그 과제에 대한 해답을 구하는 과정과 결과를 평가하게 되죠. 인터넷에 있는 여러 조언들이나 책들을 봐도, 그리고 제가 직접 경험했던 걸 되돌아봐도 이 과제에서 중요한 건 해답이 아니라 과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뛰어난 답을 도출하는가' 보다는 '같이 협력을 잘 하여 답을 도출하는가'를 일본 기업들에선 더 중요히 여기는 거 같더군요. 아니, 회사 생활이라는 것이 협업이 기본이므로 이건 회사라는 곳에 입사하는 이상 당연한 소양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팀 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받겠답시고 혼자서만 날뛰면, 오히려 떨어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