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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이난달 Jan 19. 2021

게임QA의 기본기 무엇일까?

보고 또 보고

기획서 정리, 개발에 대한 피드백 제공, 테스트 케이스 작성, 테스트,  버그 리포트 작성, 테스트 방법에 대한 생각 정리 등 수많은 게임QA의 업무가 있다. 그중에서도 기본은 무엇일까?


업무에서 무엇도 빼놓을 수 없지만, 기본은 "빌드 넘버"와 "서버"에 대한 지속적인 확인이다. 예를 들면, 야구를 한다고 했을 때 경기장이 존재하고 그 안에 1루~홈 베이스와 파울 라인, 홈런 펜스 등이 있는지 체크하는 것과 같다. 배트나 글러브, 운동복 등이 테스트를 하기 위한 스킬이나 도구라면 경기장은 그 모든 것이 이뤄지는 '빌드'나 '서버'라고 할 수 있다.


빌드와 서버

개발자들의 고충

빌드는 소스 코드를 실행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쉽게 말해 게임 클라이언트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빌드는 게임 개발 중 무수히 많은 버전으로 존재한다. 상위 버전일수록 이전 버전의 수정이나 새로운 내용이 들어간다.


서버 역시 빌드처럼 서버 담당자에 의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된다. QA 기능을 지원하는 도구들은 서버의 영향을 받는다. 프리 테스트(디버깅 기간 전 개발된 영역까지 테스트하는 기간)나 디버깅(본격적으로 버그 파악 및 수정하는 기간) 동안 일반적으로 빌드와 서버는 함께 업데이트된다.


이런 내용은 일반적으로 컨플루언서와 같은 곳에 문서화되어 있다. 프리 테스트는 2~5주 차, 디버깅은 5 차수 정도 기간을 가지는데 모두 각기 다른 서버와 빌드에서 이뤄진다. 버그가 많아 그에 따른 수정 때문에, 혹은 개발 상황을 반영하기 위해 주중에라도 빌드나 서버가 업데이트되는 때가 빈번하다. 지속적인 빌드와 서버 확인은 본격적인 테스팅을 위한 기본 소양이다. 개발 상황이 정확하게 반영된 빌드와 서버에서 테스트가 이뤄지지 못한다면 그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확인 또 확인


게임 내에서 다수가 필요한 상황이라던지, 확인해야 할 에셋(아이템, 맵 등)이 많을 때 등 특수한 빌드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런 환경을 위해 만들어진 빌드나 서버에서 테스트가 진행될 경우 특히 주의해야 한다. 프리 테스트나 디버깅 기간에 쓰는 빌드, 서버와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서버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테스트 도구를 활용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보통 테스트를 제어하는 게임사 자체 소프트웨어의 경우 그 주소가 서버 숫자 빼곤 같은 경우가 많다. 서버를 오가며 테스트 시 자신이 해야 하는 곳이 아닌 엉뚱한 곳에 데이터를 바꾸는 실수는 빈번하게 일어난다. 


테스트 중간중간 서버 업데이트가 일어날 때는 서버 버전 확인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일례로 서버 일부분을 변경하거나, 특정 스크립트(스크립트 언어로 작성된 코드; 게임의 일부 기능을 변경하여 적용할 때 필요하다)를 실행할 때 서버 버전이 낮아지거나 테스트 범위가 아닌 다른 영역(예를 들어 dev에서 테스트해야 하는데 특정 마일스톤의 빌드(특정 프로젝트 단위)라던지)으로 변경될 수 있다. 이럴 경우 정확한 테스트가 불가능하며, 서버가 업데이트되면 버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테스트 시작은 빌드와 서버 확인부터


신입QA에겐 본격적인 테스트에 나서기 전에 해당 게임 테스트 환경에서 빌드나 서버는 어디서 어떻게 알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게 우선이 되어야 한다. 정확한 테스트는 물론, 버그 리포트 등록이나 테스트 케이스에 결과를 넣을 때도 수시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현재 테스트하는 환경에 빌드 넘버, 서버, IP, 포트 등은 워낙 자주 쓰기 때문에 인지나 복사하여 사용을 위해서라도 스티커 메모로 화면 한쪽에 메모해두는 것이 좋다. 


빌드와 서버에 대한 확인은 QA로 일하는 동안 상시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습관으로 만들어야 한다. 정확한 테스트를 위해서는 정확한 테스트 환경 파악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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