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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Brand Sep 28. 2018

브랜드 알아보기 2

브랜드 2.0

안녕하세요,

비브랜드의 막내editor Jiya입니다.


매거진 「막내의 노트」 첫번째 글 <브랜드 알아보기 1>에서는,

브랜드 패러다임의 시작! 브랜드 1.0에 대한 페이지를 열어보았습니다. 

오늘 그에 이은 브랜드 2.0 페이지를 열어보겠습니다. 



브랜드 2.0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사회 전반에 포스트포드주의가 확산되었고, 대부분의 산업에서 탈대량이 이루어지면서 마케팅 중심의 시장은 브랜드 중심의 시장으로 넘어오기 시작합니다. 

                                                                                                                                          

"다 거기서 거기야" 

                                                                                                                                         

 21세기의 과학과 기술의 발전은 기업 간 기술 격차를 거의 사라지게 하였습니다. 

A회사의 MP3나 B회사의 MP3나 기능 상 별 차이가 없어진거죠. 모든 회사들이 비슷한 성능의 제품들을 선보이기 시작하니 소비자들에게 제품의 기능적 측면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브랜드 2.0 시대의 소비자는 제품Product이 아니라 브랜드Brand에 눈을 뜨기 시작합니다

자연스럽게 이것저것 따져보고 비교하던 이성적 소비자에서 감성적 소비자가 되었습니다. 

기업들은 제품 개발과 동시에 경쟁사보다 더 나은 브랜드 이미지를 선점하기 위해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해야 했습니다. 소비자들에게 확실히 무언가 다르게 '보여야'하게 된거죠.

브랜드 1.0의 관점이 Business to Brand였다면, 브랜드 2.0의 관점은 Brand to Consumer로 변화하였다. 

                                                                                                                                         

"그럼 뭐가 다른데?"

                                                                                                                                          

 강력한 브랜드 차별화가 곧 목표가 되었습니다. 

제품이라는 물리적 속성에 의한 차별성이 약해지면서 그 밖의 상징적인 요소들이 차별성의 요인으로 부각되었습니다. 정서적 편익, 자아 표현적 편익, 브랜드 개성, 조직 연상 이미지, 원산지 이미지, 그리고 사용자의 이미지 등이 소비자들에게 비치는 브랜드의 이미지를 만들게 된 것입니다


예를 들어, 

'3M은 혁신적 기업이다'라는 이미지는 조직 연상 이미지, 

'아우디는 독일인의 장인 정신이 담겨 있다'라는 이미지는 원산지 국가의 요소, 

갤럭시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현실적이고 안정감을 추구한다면, 

아이폰을 사용하는 이들은 보다 이상적으로 멋을 추구한다는 것은 사용자 이미지 차원이겠죠. 


각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이미지는 브랜드 이미지의 차이를 만든다. <사용자 이미지 차원>

                                                                                                                                         

"좋으니까. 그리고 믿으니까"

                                                                                                                                         

 이전의 마케팅과 광고가 소비자를 제품 판매를 위해 소비자를 설득해야 할 대상으로 여겼다면, 

브랜드 2.0의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에서는 소비자가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고 신뢰를 쌓아가야 할 '관계 맺기'의 대상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동안 기업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좋은 제품, 좋은 브랜드를 만들었다면 그들이 만들어낸 모든 것들의 끝에서 과연 소비자들이 만족하는가, '소비자 만족'이 브랜드 관리의 핵심이 된 것입니다.


 잠깐 여담을 하자면
대학 시절, 경영학과 수업 중간고사에서 <썸을 잘 타야 마음을 쟁취하고 뭐라도 시작하지>라는 제목으로 소비자와의 관계에 대한 글을 써 A+을 쟁취한 적이 있었습니다. 누군가와 썸을 타는, 서로 뭔가 알 듯 모를 듯, 알아가는 그 간지러운 기간동안 우리는 최선을 다하여 가장 좋은 이미지를 통해 상대의 마음을 얻으려 하는데, 그것이 상대방이 꿈꿔왔던, 원했던 이미지였을 때, 결국 상대가 마음을 열게 되는 것이고, 뒤이어 믿을 만한 사람이라는 확신과 그에 따른 만족감을 느꼈을 때, 반대로 마음을 주게 되는 것이며, 이는 곧 소비자와의 관계에서도 역시나 같은 이치이니 소비자의 니즈와 원츠를 먼저 파악하고 그에 맞게 그들과 썸을 잘~ 타서 소비자의 마음을 얻어내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살짝 위트를 가미한 글을 교수님께서 좋게 봐주셨던 것 같지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자면, 브랜드 2.0 시대에서는 기업의 정교화된 브랜드 전략과 더불어 이전까지와는 다른 수준에서 형성된 브랜드와 소비자의 관계, 그로부터 만들어지는 브랜드에 대한 선호, 소비자의 '브랜드 충성도Brand Royalty'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소비자가 특정 브랜드에 대한 호감 또는 애착이 생기고, 특정 브랜드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관계를 형성하면서 제품을 구매할 때 동일 브랜드에서 반복적으로 구매활동을 하게 되는 것이죠. 이렇게 소비자는 단지 제품이나 브랜드를 소비하는 대상에서 기업의 생산 단계까지 영향을 미치며 '프로슈머Prosumer'라는 이름을 갖게 됩니다. 

  브랜드 1.0 패러다임은 제품력에 더하여 다양한 마케팅과 프로모션으로 승부하던 '마케팅 전쟁'의 시기였다면, 브랜드 2.0 패러다임은 마치 호수 위에 떠 있는 백조처럼 겉으로는 우아하게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 가면서,  수면 아래에서는 수준이 더욱 높아진 프로슈머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싸우는 '브랜드 전쟁'의 시기였다고 정의내리겠습니다. 】



이 곳 「막내의 노트」 매거진에서는,

이제 막 브랜드에 눈을 뜨기 시작한 풋내기 브랜더의 시선에서 풀어내는 글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막내의 노트」의 그 두번째 페이지에서는 브랜드 2.0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JIYA SHIN

막내 Editor

비브랜드beBr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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