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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뚜잉뚜잉 Jun 22. 2023

창업이야기 - 예비창업패키지 합격하기

린스타트업

정부사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그 이유는 그 당시에 나는 팀을 구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아무것도 없는 나에게 도움을 줄 사람들은 없었고, 적어도 대표라면, 어느 정도의 재무적인 부분을 해결할 수 있다는 능력의 증명을 하고자 했다.


그 당시 내가 참여했던 한 모임에서 이런 정부사업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었는데, 그 당시 내가 가지고 있던 정보들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았다.

1. 사업계획서는 여러 유튜브를 보면서 쓸 수 있다.

2. 정부사업 중에서 예비창업패키지가 가장 쉬운 선택이다.

3. 지방에서 창업지원금을 받을수록 경쟁이 적다.


나는 이 3가지를 가지고 예비창업패키지를 한 번만에 합격했다.

하지만 몇몇 주변사람들의 정부사업을 도와주면서, 생각해 보면 합격에서 중요한 점들을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나름 몇 개의 굵직한 정부사업들을 합격하면서 알게 된 중요한 점들은 다음과 같다.



1. 린스타트업을 따르는 게 좋다.

2. 전문성을 강조하라

3. 사업계획서는 정해진 형식이 있디. 


나중에 깨달은 바이지만, 나는 예비창업패키지를 준비할 당시에 "린스타트업"을 읽고 있었다. 아마 이 책은 스타트업의 바이블과 같은 책이라 모든 사람들이 알 만한 책이었다.


이 책의 핵심은 린의 법칙에 있다.

린이란, 빠르게 가설을 세워, 시장에서 고객을 통해 검증하고, 검증된 가설을 토대로 MVP를 만들고, 다시 고객에게 검증하는 작업들을 반복한다는 이야기다. 이 이야기의 핵심은 "완성품"보다는 가설을 검증할만한 제품을 먼저 시장에서 확인하는 게 먼저라는 것이다.

아주 깊게 들어간다면, 가설을 세우는 거 자체가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개략적인 내용만 보면, 결국 행동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목표일 것이다.


예비창업패키지의 목적은 이 mvp에 완성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야기하는 방향성이, 우리 제품을 완성시킬거야라기 보다는 우리가 빠르게 mvp를 만들 것이고, 이걸 통해서, 핵심적인 지표를 얻어, 사업을 시작할 거야라는 기조가 필요하다. 즉 사업계획서의 목표가 "완성"보다는 "실험"일수록 좋다. 그 이유는 심사평가자들이 볼 때, 사업계획서의 목표를 "완성"으로 두었을 때에는 너무 뜬금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예비창업패키지는 전문성의 강조가 필요하다. 한국에서 35년 살던 친구가 갑자기 아프리카 케나에서 케냐 문화 관련 사업을 한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 보통 이야기하는 것은 "너 케냐는 가봤어?"일 거다. 반면에 케냐에 중고등 교육을 받고, 대학을 졸업한 친구가, 케냐에 있는 이민자와 대학생을 위한 사업을 한다면, 적어도 위와 같은 질문은 하지 않을 것이다. 예비창업패키지의 목적이 "가설의 검증"이라면, 그 사업의 영역에서 가설을 세울 정도로 지식이 있고, 전문성이 있음을 어필해야 한다.


세 번째로, 사업계획서는 보통 일정한 형식을 지니고, 중요한 지점들이 존재한다. 

보통 사업계획서는 문제-해결방안-시장-목표-계획 순으로 이루어진다. 먼저 제일 중요한 것은 문제의 인식인데, 이때 문제는 예시가 있을수록 더 명료해진다. 예를 들어, 농수산품은 유통구조의 문제로 비싸진다 라는 말보다는, 사과가 문경에 있는 농가에서는 평균 100원에 팔리지만, 문경 시장에 나오게 되면 7000원이 됩니다. 와 같은 구체적인 사례중심의 이야기가 더욱 설득력을 높인다. 

다음은 시장이다. 시장에는 보통 시장의 크기와 경쟁자를 적는데, 대부분 경쟁자를 적으라고 하면, 그 경쟁자 대비 우리 회사의 우월한 점을 많이 적는다. 하지만, 때로는 경쟁사 비교는 그 시장의 경쟁척도와 최대로 낼 수 있는 매출의 합을 뜻할 때도 많기 때문에, 경쟁사 비교는 우리 회사의 기능적 좋은 점보다는 이 시장의 매력도와 함께, 우리 회사의 시장에서의 포지션을 보여주는 게 도움이 될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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