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상반기 스푼라디오 전사 면접관 교육
봄날에 움트는 새 싹들, 새 학년, 새 학기.
3월은 유난히 시작이 많은 달입니다.
이렇게 산뜻한 마음으로 의욕을 가득 담아 무언가를 시작하는 시기인 만큼, 스푼라디오 역시 채용 담당자의 가득한 의욕으로 새로움을 맞이했습니다.
스푼라디오의 3월의 새로운 시작은 바로, 면접관 교육입니다.
지금까지 스푼라디오는 면접관 교육을 수시로, 소수 대상자를 모아 진행했어요.
그러나 EX (Employee eXperience) 팀의 채용 담당자 클레어는 꾸준히 더 나은 면접관 교육에 대한 갈증이 있어왔답니다! 직무와 관련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인터뷰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긍정적인 후보자 경험을 제공하는 가장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이지요. 더불어, 우리 '스푼라디오'와 가장 핏한 인재를 찾기 위해서는 '스푼라디오'만의, '스푼라디오'에 가장 적합한 인터뷰 방식, 질문, 노하우를 전사에 전파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이를 위해 그간의 스푼라디오 채용 경험을 응축하여, 더욱 새롭고 다채로운 내용으로 2024년 대대적인 전사 면접관 교육을 새로이 기획하고 진행하였습니다.
그 과정을 함께 들여다볼까요?
저도 진짜 이렇게 좋아하실 줄 몰랐어요.
바쁘고 바쁜 현대 사회 속, 업무 일상에 시간을 내어 교육을 듣는 것은 누구에게나 부담이 될 수 있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동료를 모시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기꺼이 들이는 모든 구성원의 마음을 알기에,
채용 담당자 클레어는 어떻게 하면 더더 더욱 알차고 효과적이면서도 재미있는 스푼라디오만의 면접관 교육을 만들지 오랜 시간 고민하여 아래와 같은 답을 내렸어요.
1. 맞춤형 교육을 위한 사전 설문 실시하기
2. 새싹반과 나무반으로 반을 구분하여 교육 진행하기
3. 스푼라디오만의 경험과 정보를 녹여 교육 구성하기
4. 재미와 집중을 동시에 사로잡는 이벤트 준비하기: 깜짝 퀴즈, 선물 증정, 실습까지!
1. 맞춤형 교육을 위한 사전 설문 실시하기
우선적으로 사전 설문을 통해, 우리 구성원들이 면접관으로서 직접 생생히 겪었던 어려움과 그 과정에서의 궁금증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나아가 교육 방식이나 내용에 대한 선호와 니즈를 파악했어요. 설문 결과, 스푼라디오 면접관은 인터뷰 질문법에 더해, 부드러운 아이스브레이킹 방법이나 객관적이고 정확한 평가 방법과 같이 인터뷰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전 과정에서 더욱 심화된, 깊이 있는 이해를 기대하는 걸 알 수 있었답니다.
2. 새싹반과 나무반으로 반을 구분하여 교육 진행하기
설문을 통해 각자의 인터뷰 경험 횟수나 교육 니즈가 매우 다양하다는 것을 파악했는데요, 이에 면접관 경험이 5회 이하이신 분들은 기본반으로, 그보다 더 많은 분들은 심화반으로 구성했어요. 기본반의 경우 면접관으로서 싹을 틔우자는 의미에서 '새싹반'으로, 심화반의 경우 더욱 단단하고 올곧은 면접관이 되자는 의미에서 '나무반'으로 네이밍 해보았답니다! 입에 착착 감기지 않나요? (게다가 귀엽잖아요.... +_+)
새싹반은 면접 준비, 진행, 평가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었다면,
심화반은 이에 더해 개인의 경험을 더욱 많이 이야기하고, 탐침 질문 및 객관적 평가에 더욱 집중하도록 실습 시간의 비중을 늘렸답니다.
3. 스푼라디오만의 경험과 정보를 녹여 교육 구성하기
좋은 면접관이 되기 위한 일반적이고 범용적인 정보는 이미 수많은 교육 영상, 인터넷 글, 책을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 다만, '스푼라디오'의 인재를 찾기 위한 좋은 면접관이 되기 위한 정보는 우리 스푼라디오 구성원이 제일 잘 알고 있고, 잘 알아야 합니다. 그렇기에 스푼라디오의 면접관 교육은 한 발짝 더 나아가 우리 '스푼라디오'에 적합한 인재란 어떤 역량을 갖춘 사람인지, 해당 역량을 파악하기 위한 질문은 어떤 것이 있는지, 그리고 어떤 기준으로 해당 역량을 평가해야 할지를 8가지 핵심 가치에 기반하여 알려드려야겠다고 다짐했어요.
더불어, 스푼라디오의 후보자 경험 설문과 후기에 기반하여 우리는 현재 어떤 부분을 개선해야 하는지 공유하고 논의했어요. 또한 실제로 채용 과정에서 채용 담당자 그리고 hiring manager들이 겪었던 문제와 고민 지점을 솔직히 터놓으면서 우리 회사에 맞는 정보와 사례에 대해 설명드리며, 가이드라인을 제공했답니다.
4. 재미와 집중을 동시에 사로잡는 이벤트 준비하기: 깜짝 퀴즈, 선물 증정, 실습
아무래도 일방적인 교육은 재미와 집중도가 떨어지겠죠. 그래서 교육 내용과 관련된 깜짝 퀴즈나 사례 발표처럼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드렸고, 참여에 따른 선물 증정을 통해 참여도를 더욱 높일 수 있게 하였습니다. 또한 이론 및 실습 시간을 5:5로 구성했는데요, 실습 시간을 더욱 많이 달라는 피드백이 빗발칠 정도로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졌답니다!
이렇게 총 네 가지 방법을 통해 스푼라디오만의 면접관 교육을 진행하여 구성원들의 적극적이고 큰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어요.
교육이 끝나고 슬랙 디엠이나 참여 설문을 통해서 각가 다양한 참여 소감과 교육 제공에 대한 감사까지 마구마구 표현해 주는 구성원들의 모습에 더욱 감동받았답니다-!!!!
열심히 노력하여 준비한 교육이 날개를 달고 교육 참여자에게 전달되는 시점이 왔습니다.
금요일 오후, 파릇파릇 새싹반 교육날로 함께 가보시죠!
교육 30분 전부터 하나 둘 일찍 도착하는 구성원들, 사무실을 벗어난 외부에서 교육이 진행된 덕분에 다들 표정이 밝았습니다. 시작에 앞서, 앞으로의 교육 내용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만한 <면접관 지수 테스트>를 실시해 보았어요.
<면접관 지수 테스트>
- 면접 후기가 실시간으로 온라인상에서 공유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 면접관은 지원자에게 스푼라디오의 대표자로서 인식된다고 생각한다.
- 행동사례 면접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 면접에서 지원자의 종교나 결혼 여부를 물어본 적이 있다.
...
채점을 하며 본인의 높은 점수를 조원에게 자랑하는 분도, 혹은 낮은 점수에 허탈한 웃음을 짓는 분들도 계셨답니다. 만점에 가까운 고득점에 해당하는 구성원이 두 분 계셨는데요, 두 분 모두 공교롭게도 인사 업무를 하는 EX 팀이었다는 깨알 사실!
면접관 지수 테스트를 통해 아이스브레이킹도 하고, 스스로 면접관으로서의 역량 수준을 파악하며 오늘 교육을 통해 성장하겠다는 다짐을 굳건히 할 수 있었어요.
강의의 전반부에는 인터뷰의 중요성과 스푼라디오의 채용 프로세스에 대한 설명이 진행되었어요.
실제 스푼라디오 후보자의 인터뷰 후기를 읽어보며 스푼라디오의 모범적인 인터뷰와 부족한 인터뷰 사례를 통해 배울 점과 개선 점을 함께 이야기했어요. 스푼라디오 후보자의 경험이 진솔하게 남긴 내용들이기에 더욱 초롱초롱한 눈으로 바라보며, 진지하게 논의했답니다.
본격적인 실습이 포함되어 있는 강의의 중반부는 실질적으로 인터뷰를 준비하고, 진행하고, 결과를 평가하는 내용까지 다뤘답니다.
스푼라디오는 때에 따라 매번 구성과 내용이 달라지는 인터뷰가 아닌, 구조화된 인터뷰를 지향하는데요, 이는 뽑는 직무에 필요한 역량을 선정하고, 해당 역량을 파악하기 위한 질문을 미리 준비하고, 일관된 평가 기준을 설립하여 평가하는 것까지를 일컫습니다. 구조화된 인터뷰를 체화하기 위해, '나의 직무를 그대로 수행할 후임자를 뽑는다고 가정하고, 내가 면접관이 되어' 실습을 진행했어요. 실습 과정의 시작은 '나의 주요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역량 작성하기'였습니다. 인터뷰는 막연히 좋은 사람임을 검증하는 시간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해당 직무에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를 면접관이 명확히 인지하고 해당 역량을 검증하기 위한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인터뷰 진행 단계에서는 부드러운 아이스 브레이킹 방법에 더불어, 스푼라디오에서 지향하는 효과적인 인터뷰 질문법(행동 사례 질문, STAR 질문법)에 대한 내용을 다루었어요. 이에 기반하여 실제로 짝꿍끼리 면접관과 지원자로서의 롤플레잉을 실시했는데, 40분이 넘는 롤플레잉 시간도 모자랄 정도로 그 열정과 열기가 후끈후끈했던 기억이 나네요!
인터뷰 평가 단계에서는 각자 역량별 평가 척도와 기준을 설정한 뒤 실제로 답변을 평가해 보는 실습도 진행했답니다. 짝이 옆에 있어서 솔직한 평가가 어려울까 우려하였는데, 답변을 기반으로 신랄하고도 객관적인! 평가가 이루어졌어요. 더불어, 면접관이 범하기 쉬운 오류와 편견에 대해 짚으며 '나의 판단이 틀릴 수도 있다'는 점을 항상 명심하고 이른바 '관상 면접'을 지양하자는 다짐을 다시금 해보았습니다.
주말이 쏜살같이 지나간 후 월요일, 나무반 교육날이 찾아왔습니다-!
새싹반의 두 배에 가까운 인원이 참석해 주셔서 복작복작 활발한 분위기가 조성되었어요. 더 많은 초롱초롱한 눈이 클레어를 바라보고 있네요. 나무반의 경우 이미 면접 경험이 풍부하신 분들이기에, 각자의 경험에 기반한 인사이트 공유나 실질적인 실습이 더욱 주를 이룬 교육이 진행되었답니다.
또한 나무반 실습에서는 기존의 면접관으로서의 본인의 모습을 반성하거나 고치려고 노력하시는 분들도 계셨는데요, 예를 들어 적극적 경청의 태도(고개 끄덕거림, 몸 앞으로 기울이기, 적절한 호응하기 등)의 중요성을 교육을 통해 다시 상기하고, 실습을 하며 실제로 고치려고 노력하시는 모습도 보였답니다. 태도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으니 배우고 실천하신 올바른 면접관의 태도가 실제 인터뷰 현장에서도 적용될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어느덧 면접관으로서의 굳은 다짐을 해보는 강의의 후반부입니다.
<스푼라디오 채용 면접관 서약서>의 8가지 항목을 읽고, 거기에 더해 나만의 두 항목을 작성해 봤어요. 새싹반에서는 ML Engineer Tyler가 차분한 목소리로 읽어주셨고, 나무반에서는 재무/회계 담당자 Ellie가 밝은 목소리로 또박또박 읽어주셨어요. 자원해서 읽어준 두 분에게는 마지막 남은 스타벅스 기프트카드를 선물로 드렸답니다!
더불어, 한 달쯤 지난 4월 막바지에는 지난 교육에 참여하지 못한 분들을 대상으로 보충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교육을 못 들은 마지막 한 명까지도 놓치지 않겠다는 굳은 다짐 하에 진행된 4월 보충 수업은 면접 참여 경험이 많은 분들과 한 번도 없으신 분들이 적절하게 섞여 알차게 진행되었답니다.
마지막까지, 교육 대상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봅니다.
외부 교육이 아니라, 스푼라디오에서 '직접' 면접관 교육을 기획하고 진행한 만큼, 구성원의 생생하고 솔직한 후기가 더욱 중요하기에 교육 종료 후 설문도 진행했어요. 다음번엔 더욱 스푼라디오에 적합한, 알찬 교육을 제공해드리고 싶으니까요!
설문 결과, 구체적인 스푼라디오의 예시를 통한 설명이 이루어졌다는 점과, 채용 전 과정을 다루어 알차게 교육 내용이 구성되었다는 점, 실습 시간이 풍부했다는 점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되었습니다. 더하여, 상급자의 면접을 진행할 때에 유의할 점 및 조언들, 연차별로 세분화된 인터뷰 방식과 같은 내용이 다음 교육에서는 추가되었으면 좋겠다는 생산적인 의견들도 받아볼 수 있었답니다!(다음번에는 더... 더욱 알찬 교육으로 돌아올게요!!)
열심히 배웠으니, 이제 실천으로 적용할 차례입니다.
강의 내용에 귀를 쫑긋하고, 실습 시간에 활발하게 참여하며 얻은 배움들이 긍정적으로 발현되어, 스푼라디오에서 필요한 인재를 또렷이 판별할 수 있는 눈을 모든 구성원이 갖기를 기대해 봅니다. 더불어, 후보자분들에게 더욱 긍정적인 후보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스푼라디오로 더욱 성장하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배움에 마음이 활짝 열려있는 동료들과 함께하고 싶다면,
지금 바로 스푼라디오 채용 사이트로 놀러 오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