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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배유정 Sep 29. 2021

당신의 성장 배경엔 열등감이 존재하나요?

저는 열등감에 찌든 디자이너입니다



저는 열등감에 찌든 디자이너입니다.


나는 누구에게나 자신 있게 이 말을 할 수 있다. 어렸을 적엔 나보다 그림도 잘 그리고 공부도 잘하는 친구에게 열등감이 있었다. 열등감이 짙어질수록 그림이 부끄러워져 숨기기에 급급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나니 알 수 있었다. 그림을 가리면 가릴수록 실력은 제자리라는 것을. 열등감은 전혀 부끄러운 것이 아니었다. 성장의 발판을 위해 맞닥드려야 하는 필수재였다. 작품을 부끄러워하는 행위 자체는 그동안 했던 모든 노력을 부정하는 것이기에 지양했다. 그리고 현재의 실력에 순응하고 당당해지는 연습을 했다. 그러자 마치 제 3의 눈이 뜬 것처럼 더 넓은 시야가 보이기 시작했다. 완성이 되기 위해 겪는 중간 과정은 하나하나 버릴 것 없는 값진 경험임을 안 것이다. 꽁꽁 감춰뒀던 열등감은 누구에게나 자신 있게 선보일 수 있는 노력의 증거가 되었다. 


이런 생각은 글 연재를 하면서 크게 반영이 되었다. 그리고 한 분이 댓글을 남겼다. 내가 아들러의 심리학에 정의된 열등감 이론과 같은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이다. 심리학에 대해 무지하다 보니 정보를 찾아봤다. 아들러는 생활양식의 근본에는 열등감이 있다고 주장한 사람이었다.


아들러에 의하면 인간은 누구나 어떤 측면에서 열등감을 느낀다. 건강한 사람은 열등감을 극복하고 완성에 도달하기 위한 우월성 추구를 하므로 건설적 생활양식을 갖게 되어 심리적 건강을 달성한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부족한 점을 스스로 인정하고 그것을 극복하려는 의지와 노력을 통해 자기완성을 이루기 위해 매진한다.

(출처-나무위키)




혹시 열등감에 사로잡히셨나요? 성장에 한 발짝 다가가셨군요!

아들러는 우월성(superiority)이란 개념을 자기완성 혹은 자아실현이란 의미로 사용했다. 우월성 추구는 삶의 기초적인 사실로 아래와 같이 만드는 경향이다.


우월성 추구


위의 표에서 오른쪽에 위치한 문장들은 업무에 임할 때마다 되뇌는 주문이다. 나는 사수 없이 일하는 나 홀로 주니어 디자이너지 않은가? 아무래도 열등감에 있을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있다 보니 생긴 버릇이다. 부족한 노하우와 미완성된 UX 디자인 능력을 보다 최상으로, 완성에 가깝도록 보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헤르미온느 같이 바쁜 삶을 사는 것은 다 열등감에서 비롯되었다.


사실 사수의 존재 여부는 핑계다. 아마 어느 환경에서든 열등감을 가졌을 것이다. 그렇다고 남들보다 큰 열등감을 가졌다 해서 비건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건강한 우월성을 추구하고 있다. 내게 있어 열등감은 자존감을 파먹거나 상처 주기보단 더 나은 방향에 가도록 도움주는 나침반과 같기 때문이다. 대신 현재에 미완성된 디자인을 한다 해서 이 과정을 무시하고 숨기려는 순간이 온다면 그때는 주의해야 한다. 그 점을 항상 생각해나가며 성장하고자 한다.


나는 열등감이 어마어마한 열정 가득 디자이너다.

여러분도 본인만의 열등감을 건강하게 극복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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