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3강]
창작의 문턱을 넘는 실전 가이드 2

장면을 견디고 문장을 밀어붙이는 힘

by 무하

'실전 가이드 1'이 소설의 뼈대를 세우는 과정이었다면, '가이드 2'는 그 공간에 숨결을 채우는 시간입니다.

기술을 넘어 독자를 압도하는 힘은 작가가 경험의 늪에서 빠져나와 장면 안에서

얼마나 냉정하게 버티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1. 경험은 소설이 아니다: 5~10%의 에센스만 남기십시오


자신의 경험을 그대로 옮기면 진실한 소설이 될 거라 믿는 것은 흔한 오류입니다.

소설은 기록이 아니라 창조입니다. 경험을 그대로 옮겨 놓은 이야기는 결코 소설이 될 수 없습니다.


실천 방법: 자신의 경험에서는 오직 5~10%의 에센스만 취하십시오.

나머지는 과감히 버리고 허구로 채워야 합니다. 내 경험의 틀에서 완전히 벗어나 대상을 객관화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소설은 독립된 생명력을 얻습니다.


2. 작가는 무대 뒤의 연출자다: 거리 두기의 기술


소설 속에서 작가는 감정에 휩쓸리는 주인공이 아니라 냉철한 연출자여야 합니다.

심화반 작가들이 자주 하는 실수는 주인공과 너무 밀착되어 함께 울고 웃는 것입니다.

그 순간 소설의 극적 긴장감은 무너집니다.


실천 방법: 인물과 상황에 대해 철저하게 거리 두기를 하십시오.

인물이 못난 짓을 하거나 실수를 하더라도 차분하게 지켜보는 관찰자가 되어야 합니다.

연출자로서 독자가 풍경을 관찰하게 만드십시오.

기대 효과: 작가의 그 차가운 거리감이 오히려 독자를 소설 속으로 더 깊이 끌어당깁니다. 인물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할 때 비로소 인물은 작가의 손아귀를 벗어나 스스로 숨 쉬고 움직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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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문학 21> 수필 등단, 2008년 불교신문 <신춘문예> 단편소설 부문 당선. 2008년 <실크로드의 왕 고선지 1, 2권>을 펴냈습니다. 현 <세종교육센터>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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