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그동안 누군가가 만든 소설의 세계를 즐기는 독자였습니다.
이제는 그 세계를 직접 설계하고 짓는 소설가가 되기 위해 문턱을 넘으려 합니다.
이 여정에서 우리가 꼭 마주해야 할 본질적인 고민들을 함께 나누어보고자 합니다.
■ 좋은 소설은 그 자체로 완벽한 교과서를 만나는 일입니다.
좋은 소설을 만난다는 것은 소설의 가장 훌륭한 교과서를 만난다는 의미와 같습니다.
우리는 흔히 이야기 기법이나 구성, 구조 같은 외적인 형식을 먼저 배우려고 서두르곤 합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 반드시 거쳐야 할 단계가 있습니다. 독자는 이야기 기법이나 구조를 배우기 이전에, 작품이 뿜어내는 파악할 수 없는 총체적인 영향력을 몸소 체득해야 합니다.
우리가 좋은 소설을 읽을 때, 단순히 '문장이 좋다'거나 '반전이 놀랍다'는 논리적인 분석을 넘어서, 책을 덮고 난 뒤에도 가슴이 먹먹하거나 세상이 달라 보이는 기분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이 문장은 바로 그 말이나 이론으로 다 설명할 수 없는 감동의 덩어리를 의미합니다.
작법서에서 배우는 '기승전결'이나 '복선 깔기' 같은 규칙을 공부하기 전에, 독자로서 먼저 그 소설의 세계에 완전히 동화되어 그 매력을 피부로 느껴봐야 한다는 뜻입니다. 남의 작품을 깊게 사랑하고 그 세계에 압도당해본 경험이 있어야, 나중에 자신이 글을 쓸 때도 "아, 그때 그 소설이 나를 전율하게 했던 그 느낌을 나도 내 글에서 구현하고 싶다"라는 창작자로서의 직관이 생긴다는 말입니다.
다시 말하면, 이론부터 공부하지 말고, 일단 좋은 소설의 세계에 깊이 빠져서 그 맛이 무엇인지 가슴으로 먼저 배워라, 라는 뜻입니다.
■ 경험에만 의존하는 습관을 경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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