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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돈원필 May 17. 2024

헤드쿼터를 소개합니다

헤드쿼터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안녕하세요. 헤드쿼터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돈원필입니다. 


근 한 달여만에 브런치를 켜봅니다. 핑계를 대자면 지난 1개월 사이에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우선, 비딩 프로젝트가 있어서 거기에 신경을 많이 써야 했습니다. 지난 콘텐츠를 통해 소개해드렸던 비욘드스페이스 신대방점의 마무리 작업도 있었죠. 그리고 지난 신대방점을 보시고 새로운 지점을 운영하고 싶으시다는 분이 계셔서 새로운 지점의 오픈 준비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건강상의 이슈도 있었고 이런저런 여러 가지 일들이 겹쳐지면서 콘텐츠를 만들기에 시간이 부족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콘텐츠를 준비하면서 다시금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다잡고 이번 콘텐츠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여러 가지 콘텐츠들을 가지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디자인하는데 필요한 것들, 기본기를 만들기 위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 전시회 소개 등 다양한 주제로 콘텐츠를 제작했었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내용의 콘텐츠를 해볼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정작 저희 헤드쿼터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더군요. 그래서 이번에는 제가 운영 중인 헤드쿼터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소개를 간단히 해보고자 합니다.


유튜브 바로가기 : https://youtu.be/FPZisqgxcXw




헤드쿼터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는 접근 방식을 조금 다르게 가져보려고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말 수많은 디자인 에이전시들이 많이 있습니다. 각 에이전시별 장점과 노하우도 다양하죠. 특히 요즘 디자인 에이전시들은 정말 뛰어난 결과물들을 잘 만드는 것 같습니다.


저희는 이런 비주얼적인 부분에서 최고 수준의 에이전시라고 하기엔 좀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대신 저희가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보이는 것을 만들기 위한 밑바닥에 깔려 있는 맥락, 즉 콘텍스트입니다. 그리고 그 콘텍스트 자체를 디자인하는 것에 주력을 두고 있는 디자인 에이전시라고 생각해 주시면 됩니다. 


디자인을 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요소들이 필요합니다. 그중 가장 중요한 요소는 클라이언트가 요청하는 그 밑바탕에 깔린 맥락입니다. 어떤 느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 공간을 만들고 싶다, 제품을 만들겠다 이런 모든 니즈의 밑바탕에는 맥락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정작 무엇을 만들지, 무엇을 담을지, 어떤 메시지를 전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정리를 잘 못하시는 경우가 굉장히 많이 있었습니다. 


저희의 슬로건은 'Build your own Context'입니다. 당신만의 맥락을 만들어보자. 혼자서 만들기 힘들다면 저희가 도와줄 테니 당신만의 탄탄한 이야기를 같이 만들자는 거죠. 


저희는 밑바탕에 깔려있는 가장 기본이 되는 이야기와 맥락을 조금 더 탄탄하게 만들어드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디자인 요소들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좀 더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맥락을 디자인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첫 미팅을 하면서 맥락을 디자인한다고 하면 잘 모르십니다. 대개 다시 한번 이렇게 물어보시죠.

'그래서 무슨 디자인하시나요?'  


콘텍스트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중심이 되는 콘텍스트에서 파생되는 여러 디자인 영역을 통합적으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브랜딩을 기본으로 한 그래픽 디자인은 물론이고, 그래픽과 더불어서 꼭 필요한 맥락구축과 텍스트 작업이 가능합니다. 또한 공간을 디자인한다거나 제품을 디자인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디자인에 대한 거의 대부분의 전반적인 영역을 다룰 수 있는 회사라고 생각해 주시면 됩니다. 




본격적으로 헤드쿼터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를 운영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야기해보죠. 서울에서 파주로 이사하고 몇 번의 회사를 거치며 디자이너 생활을 하다가 재취업 대신 와이프와 카페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디자인 일은 잠시 놓고 좋아하는 커피를 배우면서 하루하루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지만 감사하게도 디자인 관련 일들에 대한 의뢰가 점점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카페 일을 병행하면서 디자인 일도 조금씩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디자인과 관련하여 상담을 하다 보니 클라이언트 분들이 정작 가장 중요한 비즈니스에 대한 맥락을 놓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열심히 사업을 하면서도 중심이 제대로 잡히지 못해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의뢰를 받아서 맥락을 잡아드리고 어떤 식으로 사업을 운영하시는 게 좋을지 디자이너의 입장에서 제안을 드렸습니다. 놀랍게도 눈에 띄는 개선이 생겼습니다. 사업이 단순화되는 분도 계셨고, 실 매출이 이전 대비 300% 이상 향상되신 분도 계셨습니다.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이 늘어난 케이스도 있었습니다. 


이런 여러 사례들을 보면서 콘텍스트를 제대로 디자인한다면 유의미한 것들을 만들어나갈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헤드쿼터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지금까지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콘텍스트 디자인에 대한 하나의 예시를 들어보자면, 가장 최근에 보여드렸던 비욘드스페이스 신대방점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욘드스페이스 김민수 대표님과는 꽤 오랜 시간 교류하면서 '공유 오피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습니다. 공유 오피스 비즈니스의 한계점이 너무도 분명한데 어떤 식으로 이 비즈니스의 맥락을 잡아야 지속가능성도 만들고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을지 많은 이야기들을 했습니다. 


수많은 이야기 끝에 저희가 도달했었던 가장 큰 핵심 콘텍스트, 맥락은 '비즈니스 커뮤니티'였습니다. 공간 임대 비즈니스가 아니라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한 커뮤니티 비즈니스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생각이었죠. 그래서 저희는 비욘드스페이스를 '공유 오피스'가 아니라 '코워킹 스페이스'로 재정의하고자 했습니다. 


커뮤니티를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실질적으로 일하는데 필요한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내부적으로 탄탄하게 만들어주고 서로 교류하면서 이야기를 해야 더 일이 확장되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첫 커뮤니케이션을 만드는 게 어렵죠. 새 학기에 학교에 가서 새 친구를 사귀고자 할 때의 그 어색함을 기억하시나요? 학창 시절에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을 통해 첫 커뮤니케이션의 계기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는 지금은 그게 쉽지 않습니다.


저희는 그 첫 커뮤니케이션을 만드는 '계기'를 디자인에 녹이고자 했습니다. 저희가 지난 콘텐츠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소개해드렸습니다.


1. 최대한 얼굴을 자주 마주칠 수 있도록 동선을 일부러 겹치도록 공간을 구성했습니다. 

2. 내부에 입주자 정보 게시판을 만들어서 어떤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지 지나다니면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3. 공유 라이브러리를 설치해서 구성원들 각각의 관심사를 확인하고, 커뮤니케이션의 도구가 될 수 있도록 제안했습니다.


이런 여러 장치들을 설치하고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질 수 있게 된다면, 앞서 이야기한 핵심 콘텍스트인 '비즈니스 커뮤니티'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저희는 맥락을 잡아서 디자인으로 풀어내는 방법을 모색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저희 헤드쿼터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만의 장점을 이야기해보자면, 우선 큰 그림을 잘 그립니다.

맥락을 쌓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전략과 방향 같은 큰 그림을 잘 만듭니다. 그렇게 설정한 방향성에 맞춰 여러 제안을 드리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한 가지 장점이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다양하고 넓은 파트너십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금 저희는 1인 기업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만 저희와 같이 하는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파트너십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전문 컨설턴트를 비롯하여 마케팅, 디자인, 건축, 카피라이팅 등 크리에이티브와 관련한 전문 인력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이런 다양한 크리에이터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조금 더 다른 시점에서 결과물들을 만들어 보여드릴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가이드와 교육입니다. 결과물만 드려서는 저희가 준비한 디자인을 100% 활용하시기 부족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의 의도와 클라이언트의 사용은 전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희는 디자인 결과물과 더불어 디자인을 활용한 운영 방향과 방법, 구체적인 대안 등을 함께 제안해 드립니다. 앞서 여러 차례 말씀드렸듯 저희는 콘텍스트를 다루는 디자인 에이전시입니다. 이 콘텍스트를 고객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면 비용과 시간을 들인 수고가 물거품이 될 수도 있죠. 가이드와 교육을 통해서 콘텍스트의 본질을 잃지 않도록 도와드릴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희 스튜디오는 현재 파주에 있습니다. 그렇다고 파주 지역 한정적으로 프로젝트를 받고 있지는 않습니다. 전국 어디서든 저희와 결이 맞다면 가리지 않고 프로젝트 의뢰를 받고 있습니다. 


이 글을 보시고 저희 헤드쿼터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와 함께 일해보고 싶거나 관심이 생기셨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콜드콜 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굳이 프로젝트 의뢰가 아니더라도 파트너십을 위한 연락도 좋습니다. 외부 팀원들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디자인 외에도 다른 생각을 가진 여러 분야의 전문가 분들과 느슨하지만 탄탄하게 연결되길 희망합니다. 프로젝트에 따라 같이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진다면 더 재미있고 뛰어난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편안하게 저희와 일해보고 싶으신 분들의 연락도 적극 환영합니다.


오늘은 제가 운영하고 있는 헤드쿼터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에 대해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저희 스튜디오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가 되셨기를 바랍니다. 디자인과 관련하여 혹은 저희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편안하게 연락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댓글이나 하단의 링크를 통해 이메일 등으로 문의부탁드립니다. 


다음번에 또 다른 콘텐츠를 가지고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긴 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헤드쿼터 홈페이지 : https://hdqtr.kr

헤드쿼터 이메일 : don@hdqtr.kr

헤드쿼터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HDQ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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