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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조 Jul 29. 2023

스윗한 남자가 미인을 얻는다

닦달말고 달달

즐겨보는 <나는솔로> 돌싱특집에서 한 출연자는 "남자는 부엌에 가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요즘 같은 시대에 가히 뜨악할만한 발언이다. 과거엔 츤데레, 나쁜 남자, 강인한 능력남이 압도했을지 모르겠지만 이제 이런 멘트는 대다수 여성으로부터 공감을 사기 어려워졌다.


세상은 빠르게 변한다. 그런데 한국 사회는 더 빠르게 변한다.


시대가 많이 변했다. 이성에 대한 취향은 제각각이지만 적어도 "'스윗한 남자'를 싫어할 여자는 없다"라는 왈에 내 왼쪽 새끼발가락 발톱을 걸겠다.


오랜 시간, 연애결혼시장의 국룰처럼 전해오던 왈이 있다.

"남자는 경제력, 여성은 외모"


이 논리가 어느 정도는 여전히 견고하지만, 과거에 비해 많이 달라지는 추세다. 여성의 사회 진출, 경제 활동이 늘면서 여자들도 남자의 경제력보다는 외모를 중시하기 시작했다.


우리 사회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프로그램 <나는솔로>에서의 최근 매칭을 보더라도 잘 알 수 있다. 더 이상 전문직 남자라고 해서 몰표를 받지는 않는다. (물론 여성은 예쁘면 예쁠수록 인기가 많다. 이건 진화적 본능에 가깝다.)


물론, 남녀 불문하고 경제력이건 외모의 경쟁력이던 고고익선이겠지만, 여기서 포인트는 여성들이 보다 다양한 관점을 가지고 애인 상대를 결정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 매일 사랑을 속삭여도 질리지 않을 외모 (제 눈에 멋져 보이는 외모)

- 언제고 내 편이 되어줄 것 같은 자상함

- 더불어 나를 위해 멋진 식탁을 차려주는 스윗함


한 진화생물학자는 "적어도 요리하는 남자는 덜 가부장적일 확률이 높다"라고 했다. 부엌과 살림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인지하고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서다.  


결국 적어도 연애 상대가 아닌, 배우자감으로는 스윗함이 최고의 무기인 것이다.


여성들은 기본적으로 '사랑 받고 있다는 느낌'을 중시하기때문이다. 따라서 이것이 충족되면 여타의 단점들은 후순위가 된다.


잠깐, 여기서 체크할 것이 있다. 연애초기에는 대체로 모두가 스윗하다. 스윗한 척인지 진짜 스윗인지는 그가 얼마나 부엌을 사랑하는지에서 캐치해 볼 수 있지 않을까?


만약 당신이 만나고 있는 상대가 요섹남(요리하는 섹시한 남자)이라면 그가 차린 음식을 맛있게 먹고, 엄지를 내밀며 "고마워"라고 스윗하게 말해보자.


이 시대 최고 인기남 스윗한 남자는 곧 스윗한 당신에게로 품절될 테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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