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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하 Oct 04. 2024

투썸플레이스

내꺼인 듯 내꺼 아닌 내꺼 같은 너

투썸플레이스에서 투썸을 타고 있다.

사실 썸이라기보다는 여러 명이랑 카톡을 한다.

이제 난 고독하지 않다.


똑똑하게 현대의 서비스를 이용한다.

얼굴을 모르는 사람과 대화를 한다.

실제로 한 번도 못 본 사람과 대화를 한다.

이건 꽤 좋은 일이다.

재미있다. 신선하다.

현대인의 고독을 해결해 주는 서비스. 매우 좋은 사업 아이템이다.


예전에 블라인드 소개팅을 한 적이 있다.

어바웃타임에 나오는 그것.

인생에서 한 번쯤은 해봐야 하지 않을까 그런 경험.

닉네임으로 서로를 부르고 한 테이블에 4명씩. 여자는 앉아있고 남자 2명은 짝이 되어 테이블을 이동하며 서로 대화를 나누고, 마지막에 마음에 드는 사람 닉네임을 적고, 뒤풀이 때 같은 조가 된다.


그때는 전 남자 친구와 연락을 타고 있을 때였고, 나는 거기 갔다 왔다고 말했다. 당당했기 때문에 말했다. 공식적으로 연인관계도 아닌데 한 사람과 연락을 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상관없는 일이다. 연락하던 상대가 갑자기 연락두절? 그런가 보다~ 하는 것이다. 사람의 감정이란 어제오늘 다를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상대방이 여러 명과 연락해도 상관없다. 윤리적 도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


나는 소개팅앱, 길거리 번따, 결정사 다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단, 결정사는 가격 대비 효과가 없다고 판단하기에 딱히 할 생각이 없다.) 


초, 중, 고 시절 다 반을 정해준다. 그 안에서 마음 맞는 사람이 없으면? 1년짜리 관계인 것이다. 대학생 때도 마찬가지. 자신과 맞는 사람은 스스로 찾으러 다녀야 하는 것이다.


단, 자신이 잘 판단할 수 있어야겠지. 괜찮은 사람인지.

그리고 밀실에 둘이 갇히는 상황을 만들면 안 되겠지

데이트 규칙 두 번째는 죽지 않는 것이라고 했지 않은가.

무라카미 하루키-댄스 댄스 댄스

난 지금 춤추는 중이니까 멈추면 안 돼.

#분홍신 #아침이올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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