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지심赤子之心

경영은 숫자가 아니라 마음이다.

by 유영준


맹자는 말했다.

“대인이란, 그 본래의 어린아이 마음을 잃지 않은 사람이다.”

赤子之心, 곧 어린아이의 마음은 단순한 순진함이 아니다. 赤子는 갓 태어난 핏덩이다. 가장 순수한 마음을 가진, 세상에 오염되지 않은 상태다.

적자지심은 그래서 계산보다 진심을, 이익보다 도리를 먼저 세우는 군자의 마음이다. 맹자가 전하는 군자는 어린아이싀 순수함처럼 대의가 물든 사람이다.

리더의 하루는 판단의 연속이다.
매출, 인력, 시장, 투자, 경쟁 등 모든 것이 숫자로 이야기된다. 그러나 조직의 방향을 결정짓는 것은 결국 ‘숫자가 아닌 마음’이다.

진정한 리더는 상황의 복잡함 속에서도 무엇이 옳은 지를 향한 단순한 중심을 잃지 않는다. 그 중심이 흔들릴 때, 조직은 단순히 자본이나 기술을 잃는 것이 아니라 신뢰를 잃는다. 자본이나 기술은 다시 세워나갈 수 있지만 신뢰는 다시 쌓아올리기 어렵다.

내가 만난 한 대표님은 이렇게 말했다.
“사람이 아니라 숫자로만 회의를 하면, 언젠가 사람도 숫자로만 보일까봐 무섭다.”
적자지심은 이런 마음 그 자체이다.

적자지심은 단순한 연민이나 동정같은 감정이 아니라 사람을 오롯이 보기위한 통찰이다.

변화 속에서도 처음의 이유를 잊지 않는 마음,
성과를 넘어 관계를 유지하는 따뜻한 중심이다.

기업의 성장은 기술과 자본으로 이루어지지만,
그 생명력은 결국 ‘잃지 않은 마음’에서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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