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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보~2500보

자궁근종수술 회복기

by 양수리 감성돈

회복에 개인차가 있고 대~충의 표준치만 존재하듯이,

2주 정도 지나면 가벼운 산책과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대~충의 내용을 보고 나만의 걸음을 옮겨보는 중이다.


오늘 다른 진료를 보러 대형병원에 다녀왔고, 이곳저곳 다니며 검사 또 검사.

초반에는 걸음만 느릴 뿐 불편한 부분 없이 검사를 받고 진료를 대기하다가

병원에서 3시간 이상 지나자 체력 방전. 약 타러 원외 약국 갈 기운도 남지 않아서 나는 대기. 보호자 분이 약국에 다녀왔다.


최근에 수술했던 곳 외래를 다녀왔고 진료 대기 시간 합쳐서 3시간 이상 대기,

오늘도 진료 예약 시간은 정해져 있으나 다양한 검사를 받고 치료를 받느라 3시간 이상 소요.

이 정도면 병원에 갈 때 도시락 싸서 와야 할 것 같다. 달달한 사탕이나 간단한 간식이라도.

병원 진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걸음수를 확인해 보니 3,000보가 넘었고, 기진맥진.

몸에 열이 나고 어지러움. 이때쯤 등장하는 배고픔. 지금의 내 컨디션으로 걸음수 2,000보에서 2,500 정도가 무리하지 않는 것임을 알았다. 그것을 알게끔 해준 3,000보 넘는 오늘의 걸음에 고생 많았다고 셀프 토닥! 오늘도 기절하듯 잠드는 내 모습이 기시감인지, 꿈인지, 현실인지,,, 제정신이 아니다. 누워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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