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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이 Jul 14. 2024

색채 있는 하루

하루키에서 시작한 주말 서사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읽다가,

문득 커리가 먹고 싶어 저녁 메뉴로 채택했는데,

근처 공원에 일본 현지인 분들이 커리 가게가 있고,

오늘따라 더 맛난 닭고기 커리를 먹으며 감탄하고,

주말을 마무리할 겸 책을 읽으러 카페에 들렀다가,

나와서는 살랑이는 여름 밤공기 속 산책을 한다.

이 얼마나 기적 같은 일인가- 싶었다.

사소해 보이는 이 장면이 말이다.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게, 하루키의 소설에서 시작한 이 서사가 매우 멋진 일이라고 느껴졌다.


커리를 기다리며. 하하. 이런 책을 만난다는 건 멋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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