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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이포 Jun 30. 2021

글이 써지지 않을 때 이렇게 해보세요(4)

블로그나 브런치에 꾸준히 글을 쓰는 분들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쓰지 않을  없어서 글을 쓰는, 타고나기를 글쟁이로 태어난 사람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저는 작심일일 의지박약인 데다가 글을  써도 얼마든지 괜찮은 사람이라서, 글을 쓰고 싶다는 마음과는 다르게  써지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마감이 있으면 이야기가 달라지죠. 목표와 기한이 있다면 동력이 커지기에 저는 일부러라도 마감을 만들려고 애씁니다. 오늘은 마감을 만드는 법을 써보려고 해요. 글을 쓰고 싶은데 어떻게  써야 할지 감이 오지 않을 때도 좋은 방법입니다.


1. 글쓰기 강의를 들어보세요.

대부분의 글쓰기 강의에는 과제가 있습니다. 가능하면 과제나 합평, 피드백이 있는 강의가 좋아요. 과제 기한이 생기는 순간 초중고 통합 12년간 쌓여온 숙제운동신경이 금세 되살아납니다. 누군가 피드백을 해준다는 생각을 하면 조금 더 의욕이 나기도 하고요. 강의는 한겨레교육​이나 KT&G 상상마당 아카데미​, 독립서점, 도서관이나 문화센터 같은 곳에도 찾아볼 수 있어요. 글쓰기 강의를 듣고 실제 적용해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입니다. 저는 과제로 쓴 에세이가 아까워서 브런치를 시작했어요.


2. 글쓰기 모임에 참여해보세요.

강의를 1년 내내 들을 수는 없잖아요. 비용도 비용이고요. 그럴 때는 글쓰기 모임에 참여해서 마감을 만들면 좋습니다. 갑자기 모임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감이 오지 않는다면 트레바리​나 크리에이터클럽​처럼 모임을 운영하는 곳에서 비용을 내고 글쓰기 모임에 참여할 수 있어요. 다양한 사람들과 만날 수도 있고, 체계적으로 운영이 되어서 중간에 흐지부지하게 끝나지 않을 수 있어서 좋아요. 기간이 정해져 있으니 부담도 적고요. 아니면 마음 맞는 사람들과 모임을 만들어 보세요. 저도 글쓰기 모임에 참여하는데요. 글을 쓰고 서로의 글을 읽으면서 소감을 이야기하는 게 재미있더라고요.


3. 공모전에 도전해보세요.

공모전이라고 하니까 매우 거창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샘터​나 좋은생각​, 대학내일​과 같은 잡지에 A4용지 1매 이내의 원고를 응모하거나 도서관, 구청에서 여는 작은 대회에 참여하는 건 크게 부담되지 않으면서도 글을 쓸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큰 금액이 아니더라도 원고료를 받거나 상금을 받으면 글로 써서 번 돈이라 무척 뿌듯한 마음이 듭니다. 게다가 내 글이 인쇄물에 실리는 구체적 결과가 나온다는 점도 좋아요. 저는 경쟁이 치열하지 않을 것 같은 대회, 그러니까 상금 또는 원고료가 30만 원 이하인 작은 대회를 선호하는데요. 조금 더 욕심이 생긴다면 씽굿공모전​에서 다양한 이벤트와 대회를 살펴보세요. 오랜만에 들어가 봤더니 참여하고 싶은 공모전이 몇 개 있네요.


끝에서 밝히지만, 지금 이 글은 원래 쓰려던 글이 잘 써지지 않아서 쓰는 글입니다. (하하) 아무튼 마감은 쓰게 합니다. 저처럼 마감의 힘을 믿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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