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디디노트 Jan 22. 2024

(매일 5분) 육퇴일기 (14)

칼바람에 라떼 한 잔. 스타벅스 혜택은 재밌어.

오랜만에 칼바람 겨울 날씨다. 겨울이 춥지 않으면 춥지 않아서 걱정, 너무 추워지면 추워져서 걱정. 그런데 아이는 '어린이집은 더웠는데 밖에 나오니까 시원하다! 나는 시원한 게 좋아! 시원한 바람이 코로 들어가고 입으로 나오고~~~' 옆에서 종알종알 수다를 떤다. 생각해 보면 아이는 춥다고 덥다고 불평한 적이 없다. 아이처럼 생각해야지!


2024.01.22.월


◼️ 긍정적인 일

<세계미래보고서 2024-2034>를 읽었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기술 혁명의 파도를 타지 못한 점이 항상 답답했다. 5년 안에 없어질 일자리, 10년 뒤에 흥할 일자리 등 이슈성 기사가 넘쳐나지만 대체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뾰족한 수가 없다. 책에 따르면 미래 일자리 설문조사 결과 2027년까지 기업이 채택할 가능성이 큰 기술들은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ai 등이며 약 75% 기업이 2027년까지 이러한 기술을 채택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제 뉴스에서 하도 많이 들어서 클라우드 컴퓨팅이며 iot 등 용어는 익숙하지만 여전히 이 기술이 대체 어떻다는 건지는 와닿지가 않다. 이제 더 이상 미루지만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는 기술에 다가가 볼 생각이다. <역행자>의 저자 자청은 말했다. 지식은 상대적인 거라 내가 생각할 때 아주 기초적인 지식이라도 누군가에겐 도움이 된다고. 미리 준비하고 공부해 두면 꼭 사용할 곳이 생기리라.


◼️ 복기

어제 커피 원두가 조금밖에 안 남아서 사러 갈까 하다가 타이밍을 놓쳤다. 커피 조금 부족한 게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그때는 몰랐지...보통 아침에 커피를 내려 남편 출근용 하나, 내 텀블러에 하나 내려둔다. 그리고 아이 등원 후에 커피를 마시면서 오전 일과를 시작하는 루틴으로 1월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아이 등원 시키고 커피를 사러 가야지 생각하다 1~2시간 멍하게 시간을 보냈다. 이러다간 월요일 하루를 의미 없이 보낼 것 같아서 조금 늦었지만 노트북을 챙겨 스타벅스에 가서 원구를 구매하고 할 일을 마무리하고 돌아왔다. 루틴은 고민하지 않고 행동하게 하는 힘이 있다는 걸 다시 느꼈다.  


◼️ 영감

믿음사 출판사의 공식 유튜브를 종종 보는데, 노벨 문학상 관련해서 재밌는 영상을 보게 됐다. 보통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되면 각종 뉴스와 서점에는 관련 책이 소개되곤 한다. 이번 수상자는 노르웨이 출신의 욘 포세. 평소 책을 그리 자주 보지 않는 남편도 문학동네에서 나온 욘 포세의 장편 소설인 <아침 그리고 저녁>을 구매했더랬다. (물론 다 읽지 못하고 중도 포기했지만 ㅎㅎ 구매한 게 어딘가!) 출판사들은 당연히 유명 작가의 책 판권을 다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믿음사의 영상을 보니 노벨 문학상자 발표와 동시에 '욘 포세다!! OO편집자 축하해~'라고 환호하며 해당 편집자에게 전화를 거는 모습이 담겼다. 편집자는 욘 포세의 대표작인 <멜랑콜리아> 조판까지 다 해 두었고 이제 마무리 작업만 하면 된다고 이야기했다. 생각해 보니 출판사도 모든 책을 보유할 순 없는 거고, 수상자를 예상하고 판권을 사 두고 출간 작업을 준비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책은 조용하지만 역시 책이 나오기까지 고민, 추측, 환호, 눈치싸움 등 복작복작한 과정이 있으리라.  


스타벅스 원두를 구매하고 오랜만에 라떼를 마셨다. 스타벅스 카드로 원두를 구매하면  1개를 적립해 주고, 스타벅스 카드로 커피를 주문하면 엑스트라 옵션 1개가 무료다. 처음으로 라떼에  1개를 추가했다. 사이렌 오더도 이용하고, 무료 엑스트라 옵션도 처음으로 받아보고. 아는 사람들은  이용하고 있었겠지? 올해부터 스타벅스 혜택이 이래저래 많이 줄어서 아쉬웠는데 그래도 스타벅스는  수록 재밌다.




작가의 이전글 (매일 5분) 육퇴일기 (13)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