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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줄라이 May 29. 2022

당신이 고요해지고 다정해지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를 보면서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를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저는 그 드라마에서 둘째 염창희에게 특히 눈길이 갑니다.


창희가 말이 많고 항상 불만이 많은 사람인데 간절히 원하던 외제차를 타고 나서는 말이 없어지고 본인도 놀랄 정도로 자신과 타인에게 다정하고 관대해지죠.


내가 충만해져서 더 이상 떠벌이거나, 남의 흠집을 들춰내어 내 불행을 남탓으로 돌릴 필요가 없어지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삶에 만족하지 않았을 때는 머리 속에서 수많은 불평의 목소리, 비난의 목소리가 벌처럼 웅웅대며 날아다녀서...(크진 않지만).. 머리가 맑고 고요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외향적인 사람은 창희처럼 대놓고 불평하지만, 내향적인 사람의 경우에는 그 불만이 머릿속 목소리로 대체됩니다.


모 가댓의 저서 <행복을 풀다>에서도 비슷한 부분이 나옵니다.


자동차는 내 에고를 과시할 수 있는 좋은 도구였다. 나는 성공하고 교양있는 수집가라는 페르소나를 선택했던 것이다.

성공하기 전까지, 내가 구입한 자동차들은 '나는 성공한 사람'인 척하고, '내가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라는 사실을 감추기 위한 거짓말이었다. 진정으로 성공한 이후로는 내 성공을 증명하기 위한 자동차가 필요하지 않았다.

그리고 어떤 경우에도 자동차가 나를 행복하게 해주지는 못했다.


외제차는 창희가 말을 멈추고 고요해진 계기가 되어주었지만... 계속 그 역할을 하지는 못할 것이고 본인도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게 뭐였는지 깨닫게 될 것 같습니다.


간절히 원한다고 생각했지만 얻고 나서 그것이 아무 것도 아니었다는 걸 깨달은 적이 있는지... 지금 결핍이라고 생각되어서 나를 괴롭히는 것이 나에게 정말 필요하고 진정으로 원하는 것인지 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혹 드라마 보게 되시면, 나는 언제 고요해지는지.. 한번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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